평화선언문 지지서명 캠페인도

HWPL 대구경북지부가 25일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피켓을 들고 평화를 염원하고 있다.
국제적인 평화 NGO인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 대구경북지부(지부장 노흥삼)가 25일 대구 국채보상운동공원 화합의광장에서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평화선언 10주년 기념식을 ‘새로운 10년, 평화제도의 정착’이라는 주제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송출된 HWPL 대표 및 행사 주관 대표들의 기념사를 비롯해 내빈축사, 10주년 기념영상 시청, 평화유공자 감사장 수여,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서울을 시작으로 국내 주요 도시를 포함한 59개국 89개소에서 이달 말까지 이어질 계획이다.

대구 행사에 참석한 HWPL 대구경북지부 회원 및 인사, NGO단체장, 청년단체 등은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DPCW) 10조 38항 지지서명 1000만건 달성 캠페인을 펼쳐 평화를 염원했다.

이날 발표된 공동 성명을 통해 HWPL과 참여 기관은 유엔(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 제16번 ‘평화, 정의, 강력한 제도’에 따라 국제협력을 통해 평화를 제도화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 이에 따라 중재 노력에 참여하고 인식을 제고하며, 분쟁 지역에서 교육을 제공하고 청소년과 여성에게 권한을 부여하며 시민 사회 참여를 위한 모범 사례를 장려할 것을 약속했다.

HWPL 이만희 대표는 이날 자신이 6.25 한국전쟁에 참전해 최전방에서 직접 겪은 참혹한 전쟁의 비극, 전쟁 후 폐허가 된 과거 대한민국의 모습을 상기하며 평화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 대표는 “HWPL이 출범한 목적이 있다. 우리는 다 평화의 가족이다. 여러분의 뜻을 모아 평화와 통일을 이뤄야 한다. 이 일에 동참해주기를 부탁한다. 보다 나은 세상이 오도록 한 해 동안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축사에 나선 HWPL 손경찬 홍보대사는 “이번 행사가 뜻깊은 이유는 세계평화가 단순히 말과 글로만 선포된 것이 아니라, 현실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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