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변경상장·재상장 실시
사업 전문화·역량 강화 기대

동국제강 CI.

지난달 12일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동국제강그룹 분할 3사인 동국홀딩스(대표이사 장세욱)·동국제강(대표이사 최삼영)·동국씨엠(대표이사박상훈)이 16일 유가증권시장에 각각 변경상장 및 재상장한다.

동국제강그룹은 지난달 12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인적분할 안건을 가결하고, 6월 1일 존속법인 동국홀딩스와 신설법인 열연사업회사 동국제강·신설법인 냉연사업회사 동국씨엠 총 3개 사로 분할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30일부터 거래정지 상태에 들어갔다가 16일부터 3개 사 모두 거래를 재개할 예정이다.

인적분할에 따라 기존 동국제강 주주는 분할 3개 회사에 대해 동일 비율 지분을 갖게 된다.

분할 3사 주식은 지난 5월 26일 종가인 1만1천400원으로 시작한다.

또 당일 8시 30분부터 개장 전까지 최저호가(1만1천400원의 50%)에서 최고호가(1만1천400원의 200%) 범위 내에서 매도 매수 호가를 접수해 기준가격이 결정되며, 개장 후 기준가격을 기준으로 상하 30% 가격제한폭이 적용된다.

존속법인 동국홀딩스는 그룹 전략 컨트롤타워로 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한다.

장세욱 부회장은 분할주총 당일 “철강 연관 소재·부품·장비 분야서 신성장 사업을 최우선 발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동국홀딩스는 철강-소부장 시너지 사업 발굴 후 IT·물류 등 그룹 연관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향후 미래 기업형 벤처케피탈(CVC)설립으로 신수종사업 확보에 나선다.

신설법인 동국제강은 ‘Steel for Green’을 핵심 전략 삼아 친환경 전기로 고도화에 힘쓴다.

전기로는 고로 대비 탄소배출량이 1/4수준으로 미래 친환경 철강 시대 전환을 이끌 핵심 공정으로 평가받으며, 동국제강은 국내 최초로 전기로를 도입 및 운영해 온 회사로 해당 분야 최고 경쟁력을 보유한 회사다.

신설법인 동국씨엠은 ‘DK컬러 비전 2030’을 전략 삼아 글로벌 100만t 판매 체제 구축에 주력한다.

동국씨엠은 국내 최초로 컬러강판을 생산에 들어가 럭스틸·앱스틸 등 브랜드를 통해 맞춤형 컬러강판 시대를 개척한 회사로, 단일 공장 기준 글로벌 1위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동국제강그룹은 존속회사가 투자 부문에 주력하고, 사업회사가 전문화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며 경영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함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하반기 공개매수 현물출자를 통해 지주사 체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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