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73주년, 윤종진 국가보훈부 차관 인터뷰
백선엽 장군 동상 시작으로 주요 거점 상징시설물 설치
'호국 벨트' 의미 강화할 것

윤종진 국가보훈부 차관
“6·25전쟁 최대 격전지였던 낙동강 방어선에 호국벨트를 조성, 자유민주주의 수호 성지로 만들 계획이다”

포항 출신의 윤종진 국가보훈부 차관은 21일 6·25전쟁 제73주년을 3일 앞두고 경북일보 인터뷰에서 “올해 백선엽 장군 동상을 다부동 전적기념관 내에 건립하는 것을 시작으로 자유민주주의 수호의 상징인 낙동강 방어선(워커 라인) 주요 거점에 상징시설물을 설치하는 등 ‘호국벨트’의 의미를 강화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3면

윤 차관은 국가보훈부 출범 이후 변화에 대해 “행정적으로는 장관이 국무위원으로서 국무회의의 심의·의결에 직접 참여하고, 필요 시 직접 부령(部令)을 발령할 수 있다”며 “유관부처와 대등한 위치에서 협의하며 보훈가족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보훈정책을 한 단계 격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가보훈부 출범과 함께 국방부가 담당하던 국립서울현충원이 이관될 예정으로, 전국 12곳의 국립묘지를 보훈부가 통합관리 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어 그는 “6·25 유엔참전국 등과 연대를 바탕으로 국제보훈을 통해 국제사회에 자유의 가치 확산에도 힘을 쓰겠다”는 포부도 제시했다.

경북·대구에 대한 각별한 애정도 드러냈다. 윤 차관은 “경북·대구는 2·28 민주운동 등 민주화운동의 역사가 있고 항일 독립운동의 중심지로 6·25 상흔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며 “대경북·대구가 경제, 문화, 안보 등 모든 방면에서 대한민국의 주변이 아닌 중심이란 생각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데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행정관료 출신인 윤종진 차관은 지난 5일 공식 출범한 국가보훈부 초대 차관으로 임명됐으며 행정안전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장, 경북도 행정부지사, 이명박·박근혜 정부 청와대를 거쳤다.

김창원 기자
김창원 기자 kcw@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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