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피해 등 각별한 주의 당부

지난 24일 오후 더위에 지친 시민들이 대구 동구 동촌유원지 나무 그늘에 돗자리를 깔고 한적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정훈진 기자 jhj131@kyongbuk.com

경북·대구는 장마철에 접어든 가운데 이번 주 내내 비 또는 흐린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 예보기간 동안 곳곳에서 시간당 20~40mm의 비가 쏟아질 수 있어 침수 피해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경북·대구는 정체전선과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하는 저기압 영향으로 내달 1일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강수 집중 시간과 강도는 26일 자정부터 정오 사이, 이날 오후 3시부터 다음날(27일) 자정 사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4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27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북·대구·울릉도·독도 30~100mm, 경북 북부내륙 120mm 이상이다.

울릉도·독도에는 26일 밤부터 27일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70k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고, 경북 동해안에도 같은 기간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55km/h 이상으로 불 것으로 관측됐다.

장마철 유의사항으로는 △계곡·하천에서 야영 자제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 유의 △하수도와 우수관, 배수구 등에서 물이 역류할 가능성 대비 △침수지역 감전 사고와 자동차 시동 꺼짐 유의 △돌풍과 천둥·번개로 인한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유의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 있어 교통안전 유의 등이 있다.

기온은 28일까지 평년(최저기온 15~20도, 최고기온 24~29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26일 아침 최저기온은 19도~23도·낮 최고기온은 24도~28도 분포다.

27일 아침 최저기온은 20도~24도·낮 최고기온은 27도~32도, 28일 아침 최저기온은 20도~24도·낮 최고기온은 29도~33도가 되겠다.

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변화에 따라 강수 시점과 구역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어 앞으로 발표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병탁 기자
유병탁 yu1697@kyongbuk.com

포항 남구지역, 교육, 교통, 군부대, 사회단체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