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활용 가능해 줄부상 공격라인 숨통

포항스틸러스가 독일 폴프스부르크로 떠나보냈던 공격수 홍윤상을 재영입, 올 시즌 줄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격라인에 큰 힘을 보태줄 전망이다.
포항스틸러스가 독일 폴프스부르크로 떠나보냈던 공격수 홍윤상을 재영입, 올 시즌 줄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격라인에 큰 힘을 보태줄 전망이다.

제주출신인 홍윤상은 포항제철동초-포항제철중-포항제철고까지 포항스틸러스의 유스 시스템을 모두 거친 ‘성골 유스’다.

177㎝ 68㎏의 체격을 갖춘 홍윤상은 빠른 스피드는 물론 상대 템포를 뺏는 드리블과 문전 결정력도 뛰어나 측면공격수는 물론 중앙공격수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고교시절 2019년 U-17 브라질 월드컵 국가대표로 출전한 데 이어 2020년에는 팀을 K리그 유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이끌면서 최우수 선수상을 받는 등 일찌감치 포항의 미래 공격자원으로 인정받아 지난 2021년 고교 졸업과 함께 포항스틸러스에 입단했다.

홍윤상은 학창시절 U-15 및 U-17 대표팀으로 10경기에 출전해 4골을 뽑아낼 만큼 발군의 결정력을 자랑한다.

그러나 홍윤상은 포항 입단과 함께 독일 폴프스부르크로 임대를 떠났다가 경기력을 인정받으면서 같은 해 여름 완전이적했으며, 이후 오스트리아 장크트푈텐·독일 뉘른베르크 등으로 임대를 떠나 유럽축구 경험을 쌓았다.

홍윤상은 뉘른베르크의 2022-2023시즌 개막전에서 멀티골을 뽑아내며 자신의 진가를 알린 뒤 1시즌 동안 26경기에 출전해 7골 9도움을 기록,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공백에도 불구하고 녹슬지 않은 공격력을 선보였다.

포항은 홍윤상을 영입함에 따라 제카와 이호재로 이어지는 더블 센터라인에 완전히 새로운 공격카드를 쥐게 돼 정재희의 장기부상으로 발생한 공백도 메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홍윤상은 고교시절 공격형 미드필더로서의 역할도 맡은 데다 동기생 수비형 미드필더인 김준호와 호흡이 잘 맞아 김기동 감독에게 천군만마가 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 10일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홍윤상은 곧바로 송라 클럽하우스에 합류해 기존 포항 선수들과 손발을 맞추고 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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