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전망지수도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치…10.3p 상승

2023년 7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동향. 주택산업연구원.

경북·대구지역 주택사업자들의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커지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7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93.2로 전달에 비해 10.3p 상승했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인데,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21.0p 상승했다.

경북의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도 6월(70.5)에 비해 11.8p, 지난해 6월에 비해서는 19.8p 올랐다. 대구는 78.2로 지난달에 비해 6.2p, 지난해 6월에 비해 6.9p 상승했다.

지수가 완전 보합세를 의미하는 100을 넘지 못해서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지난해 7월 당시 금리인상과 자금조달지수의 대폭 하락 때문에 사업전망이 좋지 않았던 주택사업이 점차 회복하고 있다고 주산연은 분석했다.

7월 전국의 자금조달지수는 6월에 비해 12.9p 상승한 83.6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24.4p 상승했다. 금리 동결과 더불어 침체됐던 자금 조달지수가 상승하는 경향이 반영된 것이다. 7월 자금조달지수가 83대로 아직 긍정적인 단계는 아니지만, 분양경기 지수와 입주경기지수가 오르고 수도권과 광역시의 분양시장도 조금씩 회복조짐을 보임에 따라 자금조달지수도 상승하고 있다.

주산연 관계자는 “새마을금고 연체율 급등과 일부 부실화 등 상호금융권 불안정조짐과 최근 재상승추세를 보이는 금리와 PF시장 경색 등에 따라 실질적인 자금조달 원활화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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