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명고, 섬유공예 체험
세명고등학교(교장 정병탁)는 지난 11일 학생들의 문화예술체험활동의 일환으로 포항시 북구에 위치한 ‘스튜디오 오이’에 방문해 ‘터프팅’ 공예체험을 했다.
‘터프팅’이란 터프팅건을 이용해 천 위에 털실을 쏘아 심는 섬유공예이다. 잔디 등이 촘촘하게 모인 다발을 의미하는 ‘터프트(tuft)’에서 유래한 이 공예는 코로나19 이후 국내에 소개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느린 템포에서 정적으로 이뤄지는 다른 공예와 달리 역동적으로 총을 쏘아가며 ‘나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게 매력이다. 러그·거울·방석·코스터 등 만들 수 있는 제품도 무궁무진했다.
터프팅 공예는 도안을 원하는 디자인으로 스케치를 하고, 원하는 색의 실을 골아 터프팅건으로 실을 쏘는 과정에서 잡념이 사라지며,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 터프팅을 처음 했을 땐 쓰지 않던 근육을 사용해서 근육통이 오기도 한다. 생각이 많거나 만드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좋은 취미가 되리라 생각한다.
이날 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이번 예술체험활동을 통해 ‘터프팅’을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어렵고 힘들었지만 아무 생각 없이 건을 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풀렸고, 다 만들고 나니 뿌듯하고 재밌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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