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이재민들 위로의 손편지 보내
소방·경찰·군위·공무원에 감사 글

전례 없는 재난이 닥친 예천군에 이재민의 아픔을 위로하고 수해복구를 위해 애쓰는 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는 초등학생들의 손 편지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전례 없는 재난이 닥친 예천군에 이재민의 아픔을 위로하고 수해복구를 위해 애쓰는 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는 초등학생들의 손편지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1일 ‘금빛초등학교’에서 보내는 노란 봉투가 예천군청에 배달됐다.

이 노란봉투에는 부산 금정구 금빛초등학교 6학년 4반 학생 22명이 피해주민과 복구를 위해 땀 흘리고 있는 소방·경찰·군인·공무원 등을 위로하고 어려운 상황을 잘 이겨내기를 염원하며 정성스럽게 쓴 22장의 편지가 들어 있었다.

학생들이 쓴 편지는 “최근 폭우가 쏟아진 예천군의 이재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편지를 씁니다. -중략- 걱정 마요. 힘내요. ‘희망’이라는 단어를 품으세요.”, “저희가 어떻게 위로해드릴 순 없지만 편지라도 써서 이렇게 마음 전할게요”라고 쓰여 있었다.

또 “이 편지가 꼭 이재민분들과 폭우로 피해를 받은 분들이 조금이라도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공무원·소방관·경찰관·군인님들도 힘내세요. 복구 작업해 주시는 많은 분들도 정말 감사드리고 건강하세요.” 등의 희망과 용기, 위로, 감사의 글들로 가득 찼다.

금빛초등학교 6학년 4반 담임 선생님은 “국어 수업 시간 중 ‘마음을 전하는 시간’이라는 주제로 글짓기를 하면서, 학생들과 뜻을 모아 이번에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예천군민을 위로하고 복구지원에 힘쓰는 분들을 응원하고 싶어 편지를 쓰게 됐다”라며 “아이들이 쓴 글이 군민들이 힘든 상황을 이겨내는 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고 전했다.

김현자 홍보소통담당관은 “받은 편지마다 아이들의 따뜻한 걱정과 위로의 말들로 가득해 군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 같다 ”라며 “편지 속 바람처럼 군민 모두가 이 어려움을 잘 이겨내시길 바라고, 예천군민을 대신해서 금빛초등학교 6학년 4반 학생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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