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전일 대비 2.49% 오른 65만8000원 마감 가파른 상승세
증권가 잇따라 목표주가 상향…포스코퓨처엠도 60만원대 눈앞

포스코홀딩스 CI
16년 만에 코스닥 시장 황제주로 등극한 에코프로가 25일 하루 동안 11.37%나 뛰어오르며 130만원선(129만3000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퓨처엠을 앞세운 국민주 출신인 포스코홀딩스도 황제주 등극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25일 코스피 시장의 포스코홀딩스는 전날 대비 2.49%오른 65만8000원에 마감되면서 70만원선을 향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같은 날 이차전지소재 전문기업인 포스코퓨처엠 역시 10.33%오른 59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의 상승세는 에코프로에 비하면 다소 약하지만 올들어 7개월 만에 각각 2.3배와 3.3배나 올랐다.

실제 포스코홀딩스의 경우 지난해 12월 29일 종가가 27만6500원이었으나 25일 65만8000원에 마감되면서 무려 237%상승률을 보였다.

포스코퓨처엠 역시 지난해 말 종가가 18만원이었으나 25일 59만8000원에 마감돼 332%나 올랐다.

같은 기간 10만3000원에서 129만3000원(1255% 상승)으로 오른 에코프로와 9만2100원에서 46만2000원(501%)으로 오른 에코프로비엠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비약적인 성장세임에는 확실하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의 덩치도 더욱 커진 것은 물론 추가상승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다.

이날 종가기준 시총액을 보면 포스코홀딩스가 전날보다 1조원 가량 오른 55조9800억원, 포스코퓨처엠이 44조9200억원으로 올라가 시가총액 기준 재계 4위와 8위로 올라섰다.

포스코홀딩스 주가가 상승한 데는 △철강사업회사인 포스코 완전정상화 △포스코퓨처엠 이차전지 소재산업 활성화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리튬사업 생산체제 구축 박차 △글로벌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계열사들까지 힘을 보태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24일 포스코홀딩스 기업설명회에 따르면 철강사업회사인 포스코는 올 2분기 매출 10조2980억원·영업이익 8410억원의 실적을 거둬 여전히 포스코홀딩스 주력기업임을 확인시켜줬다.

특히 지난해 9월 포항제철소 침수피해 이후 크게 줄어들었던 생산과 매출이 지난해 2분기에 근접하는 등 완전정상화가 이뤄지면서 포스코그룹의 든든한 큰 형님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포스퓨처엠은 지난 2분기 매출 1조1930억원·영업이익 521억원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0%가량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6%가량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권가 대다수가 일제히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

2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106조원에 달하는 누적 수주물량과 고사양 양극재인 N86 판매가 증가하는 등 중장기적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증권가 일부에서는 단기적인 급등세에 대한 경계적 입장도 나오고 있다.

포스코홀딩스의 리튬사업은 현재 포스코아르헨티나가 염수1·2단계 공장 건설에 박차를 가하면서 빠르면 내년 상반기중 상업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지난 6월 포스코리튬솔루션이 염수2단계 하공정공장을 착공했다.

또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광석 1단계 공장 건설에 들어 내년 하반기 시운전을 목표로 하는 등 수산화리튬과 광석리튬을 모두 확보할 수 있는 리튬밸류체인 구축을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국내 증권가에서는 포스포홀딩스 리튬밸류체인만으로도 주가가 40만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 포스코에너지와 통합하면서 글로벌에너지회사로 도약하고 있는 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그룹 이차전지 관련 공사를 맡고 있는 포스코이앤씨와 포스코DX 등도 견조한 실적을 거두고 있어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 주가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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