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포스코홀딩스 등 4개사
오전 급등세 이어 오후 급락장세
경제 심리·개인투자자 매도 영향
7월 들어 황제주에 등극한 에코프로와 양극재 사업회사인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홀딩스와 이차전지소재전문사업회사 포스코퓨처엠 등이 26일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면서 거칠 것 없던 상승세가 잠시 숨을 골랐다.
26일 코스피와 코스닥 등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가 4.26%(2만8천원)하락한 63만원에 마감한 것을 비롯 포스코퓨처엠이 6.35%(3만8천원)하락한 5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에코프로 역시 5.03%(6만5천원)하락한 122만8천원에, 에코프로비엠이 1.52%(7천원)하락한 45만5천원에 마감됐다.
하지만 이날 오전 장이 열렸을 때만 해도 이들 4개 기업의 주가는 전날에 이어 천정부지로 올랐다.
황제주 에코프로는 이날 오후 장중한 때 153만9천원까지 치솟으며 하루 만에 130만 원대에서 150만 원대로 뛰어 올랐고, 에코프로비엠 역시 최고 58만4천원대까지 올라 단순에 60만원대로 올라서지 않을까 라는 기대감을 높여줬다.
포스코홀딩스 역시 장중 한때 전장 대비 16.11%상승한 76만4천원을 호가했으며, 포스코퓨처엠도 전장 대비 16.05%까지 오른 69만4천원까지 상승해 하루 만에 50만원대(25일 종가 59만8천원)에서 70만 원대로 뛰어오를 기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 같은 급등세는 오후로 접어들면서 급락세로 돌변하기 시작해 포스코홀딩스는 한때 59만9천원, 포스코퓨처엠은 52만3천원까지 떨어졌다.
포스코홀딩스의 경우 장중 최고가(76만4천원)와 최저가(59만9천원)간 하락률이 무려 21.6%(16만5천원)에 달했으며, 포스코퓨처엠 역시 최고가(69만4천원)과 최저가(52만3천원)간 하락률이 24.6%(17만1천원)에 이르렀다.
하지만 최저가 이후 반등세를 보이면서 포스코홀딩스가 63만원, 포스코퓨처엠이 56만원선을 회복한 채 장을 마쳤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역시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에코프로는 이날 장이 열리자 말자 전날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가기 시작해 140만원 대를 훌쩍 넘어선 뒤 오후 1시께는 153만9천원(전장대비 19.03%상승)까지 치솟았다.
에코프로비엠 역시 장 시작과 함께 50만원대를 훌쩍 넘어선 뒤 오후 1시께는 한때 58만4천(전장 대비 26.41% 상승)까지 치솟는 급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후 급락세로 돌아서기 시작해 1시간 만에 에코프로가 전장 대비 12.14%급락한 113만6천원, 에코프로비엠이 전장 대비 7.25%하락한 42만8천원까지 추락했다.
이날 에코프로의 최고가 대비 최저가 하락률이 26.1%, 에코프로비엠의 최고가 대비 최저가 하락률이 26.7%에 달했다.
하지만 이후 급락장세에 대한 조정이 시작되면서 각각 122만8천원과 45만5천원으로 다소 회복된 뒤 장을 마쳤다.
이날 이차전지 관련 주가 급락한 데는 7월 들어 천정부지로 급등한 데 대한 경계심리와 함께 개인투자자들의 매도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이날 개인투자자들의 순매도액이 에코프로 2천912억원, 에코프로비엠 1천515억원에 달한 반면 외국인은 각각 1천395억원과 3천16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