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한 수필가·전 상주문화회관장
김종한 수필가·전 상주문화회관장

예천을 중심으로 경북 북부지방에 막심한 산사태로 귀중한 인명·재산 피해가 엄청나다. 거동이 느린 고령 어르신들이 희생돼 애달프다. 실종자 수색이 마무리하기도 전에 35도 넘는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속출해 국가가 비상이다.

장마가 끝나자마자 폭염으로 기력이 떨어지는 어르신들은 뙤얕볕 비닐하우스 밭일 삼가 하고 그늘 찾아 삼복더위 견디자. 앞으로 보름이 고비다. 말복 지나고 모기가 입 돌아가는 서늘한 바람 부는 처서에 가면 끝장난다. 가마솥더위 대명사 대구를 ‘대프리카’ 라고 한다.

지구상에 더위 하면 아프리카대륙! 대구도 열대지방에 만만치 않아 고온의 폭염이 계속되어 여름나기 비상이다. 내가 태어나고 자란 남한의 중심 중부내륙봉우리 문장대 상주도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운 대표적인 대륙성 기후다. 겨울에는 대구보다 매섭게 춥고 여름도 대구와 버금가는 더운 날이 많다.

이번 주 초 폭염 밭일하다 온열질환으로 희생된 고령의 어르신은 경산에 한 분 성주 비닐하우스 한 분으로 두 분 상주 중심으로 상주·김천·문경·예천에서 한 분씩 4분 총 6분이 운명을 달리하여 전국에서 가장 많다. 대구경북 수해에 이어 폭염으로 고통 슬픔 이겨내고 우뚝 서자. ‘오뚝이 정신’이 대구경북 부흥의 엔진 장전이다.

내가 사는 대구와 내 고향 상주 낙동강변 분지로 고온다습하다. 바깥에 나가면 머리·얼굴·등줄기까지 줄줄 흐르는 비지땀 찜통 사우나 더위다. 온난화로 해마다 빙하가 녹고 제일 춥다는 남극에는 겨울에도 비가 자주 온다니 유럽·중국·북미 폭염 태풍 물난리 지구촌 곳곳에서 재해와 전쟁이다. 나서면 모자에 선글라스 마스크 작용은 기본이다.

남은 여름도 폭염더위에 대비를 하여 일사병·열사병 인명피해 막아야 한다. ‘대프리카’ 대구 ‘상프리카’ 상주 여름만 되면 도심 가마솥을 식히려고 ‘불’과의 전쟁 한창이다. 횡단보도 그늘막치고 도로에 스프링클러가 가동되고 물차도 도로를 적셔 고열로 타이어 파손 막아 안전에도 신경 쓴다.

성지이자 문화재 백 년 넘은 숲 성모당, 낙동강 중상류 대구 상주 젖줄 낙동강 숨통 백두대간 ‘물로 두르고, 숲으로 덮은’ 대구와 상주 시가지’ 돈으로 환산 안 되는 힐링 자산으로 대프리카·상프리카의 쾌적하고 시원한 녹색지대 자연 에어컨을 늘려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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