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개학 예정 학교 연기 결정

9일 임종식 경북교육감 주재로 태풍‘카눈’대비 비상대책 회의가 열리고 있다.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함에 따라 개학한 대구지역 학교는 하루 휴업한다.

또한 개학 예정 학교는 개학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기상청은 지난 8일 태풍 위기를 ‘심각’ 단계로 격상했으며 예상 경로가 한반도를 관통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10일 대구지역이 태풍의 직접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8일 태풍 대비 회를 열고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지역사고수습본부를 구성했다.

여기에 인명과 재산 피해 예방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회의를 통해 각급학교 학(행)사 일정을 조정했으며 돌봄교실·방과후활동 운영 여부, 급경사지·옹벽 등 취약시설 점검, 학생·교육시설 안전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 결과 현재 개학한 학교 51개교 중 전교생 기숙사 운영학교 4개교를 제외한 47개교는 10일 휴업한다.

10일 개학 예정인 7개교는 개학을 연기했으며 각종 수련활동과 방과 후 활동 역시 연기시켰다.

돌봄교실의 경우 부모동행 등하교 시에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태풍 위기 상황에서 일선 학교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학교로 안내할 사항은 주무부서에서 9일 일괄 전파한다.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부교육감 주재 비상대책회의를 매일 개최하며 태풍 상황 판단과 부서별 추진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교육활동 안전대책을 강구했다”며 “교육시설 피해 예방을 위해 사전 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북교육청도 9일 오전 임종식 교육감 주재로 일선 교육장과 본청 국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태풍대비 영상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각급 학교 일정 조정, 취약 시설 점검 등 안전 대책 마련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현재 개학한 76개 학교에 대해서는 10일 휴업하기로 하고 9일 개학한 중학교 2개교는 단축수업을 실시했다.

경북도내에서 현재 개학한 학교는 초등학교 2개교, 중학교 22개교, 고등학교 52개교 등이다.

돌봄교실 운영은 학생·교직원의 안전이 확보되면 운영하기로 하고 태풍·폭우 대비 취약시설물을 점검하는 동시에 태풍 상황이 종료된 후에도 피해 시설물의 긴급 복구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해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학교의 복구 상황 점검과 지난달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학교의 2차 피해 방지, 방과후학교·계절제유치원에 대한 안전 점검 등 태풍 대비에 힘을 모으고 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재난에 대비하되 사전 예측과 선제적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인명피해 방지와 교육시설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취약시설 사전 점검과 예방조치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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