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열차. 경북일보 DB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열차와 항공기 일정이 중단되거나 변경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이용객 안전을 위해 태풍 영향권에 있는 지역의 일부 열차를 운행하지 않고, 이후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열차 운행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조정대상지는 10일 기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속한 포항·진주·마산·목포·여수엑스포 등 남해안 지역 노선과 태백선·경북선 일반열차, 고속구간 연쇄지연 예방을 위한 일부 KTX(일반철도 구간 경유 포함)와 동해선(부전∼태화강) 광역전철이다.

특히 고속열차는 태풍의 이동 경로와 풍속, 강우량에 따라 시간당 170㎞ 이하로 서행 운전하거나 일시 정차할 수 있어 추가적인 연쇄 지연을 줄이기 위해 일부 열차는 운행이 추가로 중단될 수 있는 상황이다.

코레일은 선로에 설치된 ‘기상검지장치’의 정보를 바탕으로 열차를 감속 운행하거나 중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풍이 초속 30m 이상인 경우 고속선은 시간당 170㎞ 이하로 운행하고, 일반선은 운행을 멈춘다.

열차운행조정에 따라 10일 기준 승차권은 위약금 없이 반환·변경할 수 있다.

운행이 중지된 열차 승차권은 별도로 반환신청 없이 다음날 자동으로 전액 반환된다.

다만, 현금으로 구매한 승차권은 1년 이내에 가까운 역을 찾아 반환받을 수 있다.

코레일 재해대책본부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태풍의 영향권에 있는 동안 열차를 이용하는 고객은 모바일 앱 ‘코레일톡’이나 홈페이지, 철도 고객센터 등을 통해 반드시 사전에 열차 운행정보 확인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항공편도 잇따라 멈췄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운항이 예정됐다가 취소된 항공기는 386편이다.

국토부는 제주공항을 시작으로 남부지역 공항에서 운항이 점차 재개되지만,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수도권과 충청·강원권 공항은 항공기 운항이 제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예정된 운항일정이 취소되거나 변경될 여지가 남아 있어 운항정보를 재차 확인해달라고 항공기 이용객들에게 당부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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