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서원·한국문화테마파크 등 방문…전역 후 재방문 기대

16일 ‘안동 바로 알기 투어’에 참여한 일격여단 군 장병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안동시가 육군 제50보병사단 일격여단 군 장병을 대상으로 이색적인 문화관광 투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안동시는 16일 도산권역 일원에서 일격여단 군 장병을 대상으로 ‘안동 바로 알기 투어’를 처음으로 진행했다.

지난 7월 상호협력과 상생발전 업무 협약에 따른 것으로, 향후 총 4회에 걸쳐 운영될 예정이다.

지역방위와 재난재해 복구에 앞장서 온 군 장병의 사기를 진작하고, 주요 관광지 탐방을 통한 전통과 문화에 대한 이해를 증진한다. 특히, ‘전역 후에도 다시 찾고 싶은 안동’이라는 도시 브랜드 이미지를 창출하고자 한다.

이날 첫 투어에 참여한 장병들은 안동시청 청백실에서 안동시 관광 홍보영상을 시청하며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 하루 동안 도산권역을 중심으로 퇴계이황 선생의 삶과 선비 정신이 깃든 도산서원을 관람하고 물 위의 산책로 선성수상길도 탐방했다. 이어, 유교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세계유교문화박물관과 함께 조선시대 산성마을을 배경으로 하는 한국문화테마파크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만끽하며 투어 일정을 마무리했다.

특히, 한국문화테마파크에서 진행된 3D 의병전쟁 체험과 활쏘기 체험은 MZ세대들이 선호하는 활동성 높은 체험 프로그램으로 장병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안동시 시와 육군 50사단은 지난 7월 11일 업무협약을 통해 송현동 일각여단 연병장 일대 체육공원 조성, 사단 장병 및 가족들의 안동 주요관광지 할인과 문화탐방 프로그램 운영, 사단장병 차전놀이 경연대회 개최 및 지역축제 참여 등에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일격여단 군장병이 전역 후에도 가족, 연인들과 함께 군 복무 시절 향수와 추억을 되새기며 안동을 찾을 수 있도록 문화관광 프로그램 외에도 다양한 혜택을 마련하고 필요한 지원과 협력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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