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한 정신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이 직원들에게 폭행 등 학대당하는 정황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제보자들에 따르면 포항의 한 정신병원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입원한 환자들에게 손찌검을 하거나 딱밤을 때리는 등 폭력을 가하는 행위를 일삼고 있다고 밝혔다.

확보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병동 내에서 직원이 손으로 환자의 머리를 수차례 가격하거나, 격리실에서 밖으로 나오려는 환자의 얼굴과 목을 힘껏 밀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이외에도 환자의 이마에 딱밤을 때린 뒤 환자를 밀쳐 넘어뜨리는 모습, 환자의 양손을 병상에 묶어 놓은 채 주먹을 쥐고 복부와 가슴 부위에 힘을 가하는 모습, 손으로 귓불을 잡아당기는 모습 등이 포착됐다.

이 모두 지난해와 올해 중증 병동에서 발생한 일이며, 이러한 행위가 매일 같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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