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응석 신임 대구지검장은 7일 취임식에서 “적정한 검찰권 행사로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훈진 기자

신응석(51·사법연수원 28기) 신임 대구지검장은 7일 취임사를 통해 “적정한 검찰권 행사로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최근 2년간 검경수사권 조정 등으로 검찰의 수사기능 축소와 수사지휘권 폐지 등 수사 환경이 크게 바뀌었다가 최근 검찰 직접 수사개시범위에 포함되는 대상범죄가 재정비되는 등 변화된 제도에 맞춰 검찰은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안전한 지역사회를 구축하는 본연의 역할에 더 충실해야 한다”며 “충실한 수사와 올바른 검찰권 행사로 증가하고 있는 마약범죄, 불특정 다중 대상 강력범죄,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 부정부패범죄, 민생침해범죄에 엄정하게 대응해 범죄 피해자들의 눈물을 닦아 달라”고 했다. 특히 “검찰이 인권의 마지막 보루라는 사명감을 갖고 치밀하고 적정한 검찰권 행사를 통해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지검장은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끈질기게 수사하는 노력이 모여서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로 되돌아올 것이라 믿는다”면서 “철저하고 성심을 다하는 수사를 통해 기록 안에 가려진 실체적 진실을 정확하게 꿰뚫어달라”라고 주문했다.

응석 신임 대구지검장은 서울 출신으로 영등포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 동부지청 검사를 시작으로 대구지검 검사, 인천지검 검사, 서울중앙지검 검사, 대검 사이버수사과장, 대검 수사지원과장, 서울 남부지검 2차장 검사, 청주지검 차장검사, 대구고검 차장검사 직무대리, 서울고검 검사 등을 역임했다.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되면서 특수통으로 이름난 신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근무할 당시 형사3부장을 지냈으며, 박연차 게이트 수사 당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세종증권 매각 비리 의혹 수사, 한명숙 불법정치자금 수수 사건 수사를 맡았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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