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의 입지 조건에 중소기업 지원 설립 목적에도 부합
정부 공공기관 2차 이전 대비 전담팀 설치 등 동분서주

IBK기업은행 로고.
대구시가 IBK기업은행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대구가 IBK기업은행 유치에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는 데다 기업지원 선도도시이자 중소기업이 전체 기업의 99%를 차지하고 있어 IBK기업은행의 설립 목적과도 가장 부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홍준표 대구시장은 최근 국민의힘-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대구시의 주요 정책현안으로 IBK기업은행 대구 이전에 대해 윤재옥 원내대표 등 여당 지도부에 요청했다. 대구시는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 추진에 대비해 지역 경제와 산업 구조에 적합한 핵심 공공기관 20여 곳을 선정하고, 조직개편으로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선제적인 준비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IBK기업은행의 대구 이전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

△대구는 IBK기업은행의 설립 목적과도 부합.

올해 9월 현재 대구지역 중소기업은 33만여 개로 전체 기업의 99%를 차지하고 있다. 전국에서 중소기업 비율이 가장 높은 중소기업 밀집지이자 우리나라 산업화의 발상지인 대구는 민선8기 들어 미래 5대 신산업(UAM, 비메모리 반도체, 로봇, 헬스케어, ABB)으로 산업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대구시는 스타기업 육성 등 국내 최고의 기업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업지원의 선도도시로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설립된 IBK기업은행의 설립목적과도 가장 잘 맞아떨어지고 있다.

앞으로도 제2국가산단, 대구경북신공항 연계 산단 조성 등으로 풍부한 잠재수요를 보유하고 있어, 중소기업은행 본점의 대구 이전은 다른 어느 지역보다도 중소기업 지원의 효과성을 높일 수 있고 이전 당위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은행 대구 이전에 따른 900억 원대 지방세수 증대.

중소기업은행의 연간 법인세는 9057억 원(2022년 결산기준)에 이른다. 이에 따라 법인세의 10%는 지방세수로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중소기업은행 본점을 대구로 이전할 경우 대구시에 미치는 세수 증대는 약 9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기업은행 본점 이전에 따른 인구유입과 금융?경제 등 관련 기관·기업들이 대구로 모여들게 되어 파생되는 관련 세수증대,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TK신공항 등 교통·물류 중심지 최적지이자 우수한 정주여건.

대구는 미래 핵심 성장동력인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을 통해 인천공항에 버금가는 중남부권의 핵심 물류·교통의 중심지로서 부상할 것이 기대되며, 서울-대구 간 1시간 30분 거리의 KTX·SRT와 8개의 고속도로와 8개의 IC가 연결되는 사통팔달의 교통 접근성도 대구의 강점이다.

또 ‘대구의 강남 8학군’이라 불릴 정도로 명문 학군 지역으로 손꼽히는 수성구 등 대구는 전국 최고 수준의 학군과 학업성취도를 자랑하며, 5개 상급병원, 약 3800개의 병·의원, 2만1200여 명의 의료인력 등을 갖추고 있는 수준 높은 의료인프라도 대구의 큰 자랑거리이다.

아울러 한국가스공사, 신용보증기금 등 1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당시 총 12개 기관이 대구로 이전했다. 현재 대구 혁신도시는 전국 1위의 기업 입주율과 전국 최고 수준의 이전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비율을 자랑하는 등 혁신도시 중 가장 성공적인 지역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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