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회추위 갖고 경영승계 돌입
외부기관 추천 인사 포함 결정

DGB금융지주

DG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가 25일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경영승계 절차에 돌입했다.

DGB금융지주는 회사 내부규정에 따라 현(現) 회장 임기 만료 6개월 전인 9월 25일 회추위를 개최해 DGB금융지주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개시를 결정하고, 회장 선임 원칙 및 관련 절차를 수립했다.

회추위는 이날 회의에서 관심 사항 중의 하나로, 차기 회장 후보군에 내부 인사는 물론 외부 인사도 포함시키기로 했다. 외부 후보군은 회추위에서 하는게 아니라 반드시 외부 기관의 추천을 받도록 돼 있다.

따라서 다음에 열리는 회추위는 어느 기관에다 외부 후보군 추천을 의뢰할 것인지를 놓고 제안서를 받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절차를 거쳐 오는 11월 말이나 12월초 쯤이면 차기 회장 내·외부 후보군의 풀이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선임 절차 및 일정은 △ 내·외부 후보군 확정 △ 롱리스트(Long-List) 선정 △ 숏 리스트(Short-List) 선정 △ 솟(Short-List) 평가 프로그램 실시(1개월 과정) △ 최종후보자 추천 등의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회추위는 4대 선임 원칙이 잘 구현될 수 있도록 절차별 세부 사항과 일정을 회추위 주도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수립된 절차는 CEO경영승계 프로세스를 글로벌 선진 금융그룹 수준으로 고도화하기 위해 실시한 컨설팅 결과가 반영됐다. 첫 단계인 외부 후보군 구성을 시작으로 단계별로 외부 전문기관과 회추위원이 참여함으로써 후보군 구성의 객관성과 평가의 공정성을 강화했다. 특히 내·외부 후보자 간 평가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인적성평가’와 외부 전문기관의 ‘금융·경영 전문성 인터뷰’ 도입을 계획하고 있어 지배구조의 모범이 되는 금융그룹 이미지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DGB금융그룹의 CEO육성프로그램은 지난 2019년 금융권 최초로 도입된 이후 현재까지 매년 실시 중으로, 2021년부터는 그룹 내 전 계열사로 확대 시행하고 있으며,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한 2명의 DGB대구은행장을 선임함으로써 DGB만의 고유한 최고경영자 육성 및 경영승계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차기 회장 선임 원칙으로는, 절차적 정당성과 투명성 확보, 후보군 구성의 다양성과 평가의 공정성 제고, 자질과 역량을 갖춘 최종후보자 선정,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의 독립성 제고 등을 4대 원칙으로 세웠다.

최용호 회추위 위원장(DGB금융지주 사외이사)은 “회추위는 DGB금융그룹의 성공적인 시중금융그룹 전환과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최적임자를 찾기 위해 독립적인 위치에서 회추위의 주도 하에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맡은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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