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이 북한 해킹조직들의 공격을 차단하는 혁혁한 성과를 내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김수키’ 해킹 사건 등의 수사를 벌여왔다. 그 결과 북한이 배후에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으며, 국가 안보와 한미동맹을 한 층 더 강화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수키’ 사건은 북한 해킹조직이 올해 상반기 한미연합연습 중이었던 2월과 3월 미군 전투모의센터 워게임(War Game) 운용업체 직원들에게 전자우편으로 악성코드를 유포해 군 관련 정보 등을 탈취했다.
이후 사건을 담당한 경찰은 주한미군 수사시관과 공조해 주한미군 전투모의센터 근무자 명단 등이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보안이 취약한 미군 내 한국인 근무자를 노린 해킹 공격이라고 규명하고 운용업체 보호조치(75건) 및 전투모의센터 내 모든 근무자(미군 포함) 대상으로 보안교육을 실시했다.
이 성과로 국내 경찰기관 최초로 주한미군에서 감사패를 수여 받았으며, 전투모의센터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대상으로 경찰 보안교육 수료를 의무화하도록 했다.
해당 사건의 수사결과는 미 정부에서도 한·미 수사기관 공조로 북한 해킹 공격을 성공적으로 차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 기자명 유병탁 기자
- 승인 2023.09.27 23:46
- 지면게재일 2023년 09월 27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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