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거율 20%·구속률 0.8%…"특별관리강화 기간 지정해 엄정 대응"
연도별 추석 연휴 기간 가정폭력 신고 건수는 2018년 4848건, 2019년 4074건, 2020년 4371건, 2021년 4568건, 2022년 3742건으로 최근 5년간 2만1603건이 접수돼 하루 평균 신고 건수는 약 939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5년간 평상시 가정폭력 하루 평균 신고 건수 633건(전체 가정폭력 신고 1,155,212건)과 비교해 48%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가정폭력으로 검거돼 법적 처분을 받은 건수는 전체 가정폭력 사건 115만5212건 대비 20% 수준인 22만7498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고, 전체 검거 인원 26만1610명 중 구속률도 0.8%인 2081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형별로 존속폭행이 15만7904명으로 전체(26만1610명)의 60.4%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상해·폭력행위 5만1158명(19.6%), 재물손괴 2만2441명(8.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정 의원은 “평상시 가정폭력이 끊이지 않고, 따뜻해야 할 명절에 오히려 가정폭력이 증가해 안타깝다”며 “관계 기관은 추석 연휴 기간을 ‘가정폭력 특별관리강화 기간’으로 지정해 가정폭력에 즉각·엄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가정폭력은 사회를 붕괴시키는 중범죄라는 인식하에 처벌을 더욱 강화하고, 재발 우려가 큰 가정폭력 고위험군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범죄 예방에 힘써야 할 것”이라며 “특히 가정폭력 피해자에 대한 긴급피난처 또는 임시숙소 제공, 스마트 워치 지급 등 보호 및 지원 활동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