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참외
성주참외 조수입이 4년 연속 5000억원 이상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6014억원을 달성함에 따라 역대 최고 조수입으로 기록됐다.

3일 성주군은 2023년산 성주참외 생산 및 매출을 최종 분석한 결과, 조수입 6014억원 달성, 생산량 17만t, 1862호의 억대농 배출 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참외 조수입인 5763억 대비 4% 증가한 수치로 글로벌 경기침체로 소비위축이 심화된 상황에서도 역대최고 조수입 달성이라는 기록을 세운 것이다.

전체 3800여 농가 중 48%인 1862호 억대농 배출은 2022년보다 149호 증가한 수치다.

한국을 넘어 세계속의 성주참외를 위한 준비도 차질없이 진행 중이다.

지난해 312t 13억3600만원의 수출실적을 달성했고, 올해는 지역내 수출농산물 생산자 단체의 노력으로 464t, 16억8200만원치를 수출해 20% 상승한 실적을 기록했다.

일본, 홍콩, 싱가폴 등 기존 주요시장에다 올해는 대만을 신규시장으로 개척해 대만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2018년부터 진행해 온 호주와의 검역협상을 올해 타결해 12월부터 정식 수출이 가능해짐으로써 현재 호주시장을 확보하기 위한 시장조사를 하는 등 국내를 넘어서 세계속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과일이 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올해 기상여건이 그렇게 좋지않음에도 불구하고 성주참외 시설하우스에서의 재배기술은 전국 최고 수준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성주군은 현 농업의 위기(농가인구 감소·고령화, 농지면적 감소,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농업을 선도할 성주형 스마트 참외산업을 확대지원 할 계획이다.

스마트 생산현장을 위한 사업으로 스마트 보온덮개자동개폐기, 스마트 관수관비기, 스마트 무인방제기 등 성주참외에 최적화된 스마트시설을 확대 보급해 스마트팜 면적을 30%로 늘려 젊은 차세대 영농을 유입하고 고령화된 인력도 편하게 농사 지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시설현대화사업도 전년대비 두배 가까이 증액된 예산을 확보해 농가들의 경영비 절감을 도모할 계획이다.

2024년도 주요추진사업으로는 시설원예현대화사업(PO필름, 파이프, 측·천창자동개폐기 등), 시설원예에너지절감(보온덮개자동개폐기), 친환경농자재재료비지원사업(인산발효비료), 시설원예품질개선사업(인발파이프) 등이다.

기존 12개 APC(산지유통처리시설)중 4개 APC(성주참외원예, 월항, 대가, 수륜)에 AI 선별 시스템 등으로 이루어진 스마트시설을 지원해 농산물 입고·저장·선별·포장 등 APC 기능을 자동화하고, 단계별로 생성되는 정보를 디지털화해 물류·거래 등에 자동으로 정보를 전달·환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성주군은 2008년부터 ‘참외 저급과 유통근절 수매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20년 전국 최초로 농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50억원을 포함한 총130억원을 사업비로 추진되고 있는 ‘비상품화 농산물 자원화 센터’사업이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4년 연속 성주참외 조수입 5,000억 달성에 이어 2023년 6,000억원을 달성하게 된 것은 참외농가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행정의 적극적인 지원, 전략적인 유통 추진 등 모든 분야의 단합된 노력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면서 “앞으로 우리 미래 농업세대들이 판로 걱정 없이 안심하고 영농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농업소득 1조원 달성을 앞당기기 위해 농업분야에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정수 기자
김정수 kjsu7878@kyongbuk.com

성주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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