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남고부 자전거 박준선·강동현 금메달 등 금8·은6·동15
대구, 남자일반부 레슬링 김현우 금메달 등 금4 은7 동5

13일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남고부 MTB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경북도 학생(김천생명과학고) 선수들. 왼쪽부터 금메달 강동현·동메달 정민식.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경북선수단이 개막 첫날부터 종합 3위 목표 달성을 위해 분전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 앞서 열린 배드민턴 경기에서 첫 금메달(김천시청·혼합복식)을 따낸 경북선수단은 대회 첫날 자전거에서 골드러시를 이뤘다.

13일 나주 전남사이클경기장에서 열린 자전거 남고부 1㎞ 개인독주에 출전한 박준선(영주제일고)이 1분04초988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내자 남고부 MTB 강동현(김천생명과학고)도 1시간00분01초83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보탰다.

자전거에서는 여고부 4㎞ 단체추발에서 경북체고가 5분10초253의 기록으로 1위로 골인, 이날 하루 동안 자전거에서만 금메달 3개를 뽑아냈다.

레슬링에서도 칠곡군청 이도원이 남자일반부 그레코로망77㎏에서 첫 금메달을 선사하며 전통의 강호임을 재확인시켰다.

금메달을 따내지는 못했지만, 볼링과 배드민턴에서 각 은 2개씩, 펜싱 플뢰레에서 은 1개 등 은 5개를 보탰다.

또 남고부 MTB 정민식은 금메달을 딴 같은 학교 강동현과 레이스 끝에 동메달을 따내는 등 동메달 13개를 뽑아 이날 오후 7시 30분 현재 경북은 금8·은6·동15 등 모두 29개의 메달을 따냈다.

단체전 경기에서도 메달 사냥을 위한 장정에 올랐다.

축구 여대부 위덕대가 전남세한대를 4-0, 남자일반부 경주한수원도 충북FC에 3-0, 남대부 김천대가 대구수성대에 4-1 완승을 거두고 2회전에 올랐다.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한 자전거 남자고등부 1km 개인 독주에서 첫 금메달을 딴 박준선 선수(왼쪽 다섯번째·영주제일고) 등을 임종식 교육감(오른쪽 네번째)이 격려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테니스 여자일반부 경북선발이 서울 선발에 2-0, 배구 남자일반부 영천시체육회가 광주비오신코리아에 3-0 승리를 거두고 2회전에 올랐으며, 배드민턴 여자일반부 김천시청이 전남화순군청을 3-0으로 결승에 진출해 금메달 사냥만 남겨뒀다.

배구 여고부 포항여고는 이날 전년도 챔피언 강릉여고를 만나 최고의 경기를 펼치면서 상대팀으로부터도 찬사를 받았다.

경기전 워낙 경기력 차이가 컸던 터라 1세트를 22-25로 내주자 당초 예상대로 일방적인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2세트 들어 포항여고팀의 투혼이 불타오르면서 25-22로 따낸 뒤 3세트마저 세 차례의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28-26으로 승리, 이번 대회 첫 대이변을 예상케 했다.

하지만 3세트 에서 너무 많을 힘을 뺀 탓인지 4세트부터 갑작스레 경기력이 떨어져 14-25, 5세트마저 9-15로 내주면서 세트스코어 2-3으로 무릎을 꿇었지만, 경기를 지켜보던 이들의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다.

경북은 대회 이틀째인 14일부터 역도 김요한(남고부)·전희수(여고부)를 비롯한 개인 경기와 야구 고등부(포철고)·축구 여고부(포항여전고)·탁구남고부(포항두호고 김가온) 등 각 종목별 메달 사냥에 나선다.

대구시도 이날 레슬링 남자일반부 그레꼬로만 82㎏급 경기에서 김현우(삼성생명보험)가 대회 첫 금메달을 선사하는 등 금4 은7 동5 등 16개의 메달을 따내며 중위권 목표를 향한 진군을 시작했다.

한편 이날 개회식은 목포스타디움 그라운드에 메인석을 설치한 가운데 한국 스포츠의 미래를 이끌 꿈나무 선수들을 윤석열 대통령 좌우에 앉혔으며, 도쿄올림픽과 항저우아시안게임 양궁챔피언 김제덕(예천군청)을 비롯한 한국 스포츠 주요 주인공을 대거 초청해 전국체전 개회식의 새로운 방향을 선보였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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