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에드가 득점 장면.
대구FC의 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이 깨졌다.

대구는 2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4라운드에서 전북에 1-2로 패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오승훈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으며 조진우·홍정운·김진혁의 3백이 가동됐다.

홍철·벨톨라·박세진·장성원이 중원을 담당했으며 에드가를 중심으로 바셀루스·고재현이 득점 사냥에 나섰다.

전반 시작과 함께 양팀 모두 전방부터 강한 압박을 선보이며 치열한 다툼을 이어갔다.

7분 대구는 박세진·에드가가 잇따라 슈팅을 시도하는 등 분위기를 가져가는 듯 했다.

이에 맞서 전북은 송민규의 돌파와 백승호의 조율로 서서히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등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졌다.

대구는 9분 전북 페닐티박스 오른쪽에서 바셀루스가 앞에 있던 에드가에게 연결, 에드가가 돌아서면서 슈팅을 날렸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바셀루스가 부지런히 상대 진영을 돌파해 들어가 활력을 불어넣었지만 골과 이어지지 못했고 전북이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29분 전북 이준호가 한교원과 대구 오승훈 골키퍼 중간 지점으로 전진 패스를 넣어줬다.

한교원은 침착하게 오승훈 골키퍼 다리 사이로 슈팅을 날려 대구 골문을 열었다.

반격에 나선 대구는 4분 만에 에드가가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바셀루스가 중앙선 부근에서 치고 들어가 전북 페널티박스까지 전진해 들어갔다.

상대 수비가 막아내는 과정에서 공이 튀었고 에드가가 잡아 그대로 밀어넣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팀은 수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로 이어지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대구는 홍철 대신 황재원이 전북은 정우재 대신 문선민을 투입했다.

대구는 1분도 되지 않은 시간에 고재현이 강력한 슈팅을 날렸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전북은 결정적인 슈팅이 나오지 않자 19분 이준호가 빠지고 구스타보가 출전했다.

수비라인을 끌어 올려 간격을 최대한 줄인 전북이 경기 흐름을 이끌었다.

대구는 22분 박세진·장성원이 빠지고 이용래·케이타를 투입,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5분 뒤 전북은 많은 활동량을 보인 송민규 대신 안드레 루이스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32분 대구는 황재원이 전북 페널티박스 오른쪽 측면으로 들어간 뒤 골대 앞에 있던 고재현에게 내줬다.

고재현이 지체 없이 슈팅을 날렸으나 상대 골키퍼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34분 전북 페널티박스 내에서 바셀루스가 에드가와 주고 받으며 돌파해 들어가는 순간 주심은 전북 정태욱의 파울을 선언했다.

페널티킥이 선언됐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파울이 아닌 것으로 확인돼 페널티킥이 취소됐다.

오히려 43분 대구는 벨톨라가 안현범을 막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다.

전북은 키커로 나선 구스타보가 왼쪽 구석으로 정확하게 차 넣어 2-1로 앞서갔다.

대구가 추가시간까지 파상 공세를 펼쳤지만 동점골을 넣는 데 실패, 파이널라운드 첫 패배를 기록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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