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동기대비 영업익 33.3%↑
고부가품 판매·원가절감 효력
포스코인터, 전년도 실적 상회

포스코홀딩스 CI
포스코홀딩스가 포스코퓨처엠 및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선전으로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8조9천610억원·영업이익 1조9천60억원·순이익 5천500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0.4%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33.3% 증가, 당기순이익은 전년 수준을 유지한 것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컨퍼런스콜 방식의 기업설명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먼저 철강사업의 경우 글로벌 철강시황 부진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액·영업이익·당기순이익이 각각 △5.5% △7.7% △25.0%즐어들었다.

그러나 철강부문의 경우 시황 부진에 따른 제품생산·판매 감소 및 판매가격 하락 영향으로 포스코의 전분기 대비 이익이 감소했으나 고부가 제품 판매비율 확대와 원료가격 하락 및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철강사업에서 세계적 경쟁력과 효율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차전지 소재전문기업으로 변신한 포스코퓨처엠은 3분기에도 연결기준 매출 1조2천858억원·영업이익 371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배터리 소재분야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고성능 전기차용 단결정 양극재를 포함한 하이니켈 양극재의 판매가 확대되면서 매출이 전분기보다 13.1% 증가한 9천532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다만 리튬·니켈 등 메탈가격 하락에 따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1.7% 하락한 218억원을 기록했으며, 이외 기초소재 사업은 매출은 3천326억원·영업이익은 153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도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매출 8조459억원·영업이익 3천117억원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통해 올해 영업이익 1조원 달성(3분기 현재 누적 9천485억원) 가능성을 높였다.

올들어 전년 대비 수익성이 대폭 향상된 요인으로는 포스코에너지 합병 이후 에너지 부문에서 터미널과 발전 사업의 수익이 더해지고, 글로벌 부문에서는 유럽향 친환경 산업재의 판매량과 이익율이 증가된 점이 주요하게 손꼽힌다.

실제 에너지부문은 매출 8천922억원, 영업이익 1천870억원을 달성, 3분기 영업이익의 절반을 넘었다.

글로벌사업부문은 매출 7조 1천537억원과 영업이익 1247억원의 실적을 기록, 무역장벽 리스크 속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철강/친환경소재 사업은 유럽 관세 부가에 따른 판매량 및 판가 하락 속에서도 친환경소재와 고장력강·PosMAC 등 고품질 제품군으로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해 실적에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포스코DX(대표 정덕균) 역시 3분기 매출 3천545억원·영업이익 322억원의 실적을 기록, 올 들어 3분기까지 누계 기준 매출 1조1천302억원·영업이익 964억원을 달성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번 실적은 이차전지를 비롯해 친환경 미래소재 분야로 사업확대를 위해 설비 증설을 추진하고 있는 포스코 그룹사 대상으로 스마트팩토리·공장자동화·산업용 로봇 등 사업 기회가 증가한 결과다.

포스코DX는 지난 5일 임시주총을 열어 ‘코스닥 시장 조건부 상장폐지 및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안을 승인하는 등 기업가치 재평가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은 이날 실적발표와 함께 포스코의 친환경차 모터코어용 광양 High-grade NO 증설 등 2030년 글로벌 100만t 생산체제 구축 계획과 포스코인터내셔널 및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의 멕시코 모터코어 150만대 공장 준공 등 2030년 700만대 판매체제 구축 추진계획 등 그룹의 친환경차 소재 밸류체인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특히 포스코퓨처엠은 오는 2026년 전기차 배터리의 안정성과 수명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단결정 단독 적용 양극재 양산 공급·중급 및 보급형 전기차 시장 확대에 맞춰 가격경쟁력을 갖춘 LFP 배터리용 양극재·고전압 미드니켈(Mid-Ni)·망간리치(Mn-Rich) 등 다변화하는 시장 수요를 고려한 제품 개발도 추진 중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너지 탐사·개발 지역을 미얀마·호주·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으로 다변화하고, 해외에서 직접 생산한 천연가스를 국내로 도입해 터미널·발전 사업과의 밸류체인 시너지도 적극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정치, 경제,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