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이 25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0세. 동아그룹 최준문 창업주의 아들인 최 전 회장은 1966년 동아콘크리트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그룹의 주력 사업인 동아건설과 대한통운 등을 이끌며 그룹을 재계 10위까지 끌어올렸다. 동아그룹은 모체인 동아건설의 부도로 2001년 파산선고를 받았으며, 고인은 이후 학교 법인인 공산학원의 이사장직을 맡아왔다. 연합

세계 최대 규모의 리비아 대수로 공사를 성공시키며 동아건설을 국내 최고 건설사로 키워낸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이 25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80세.

동아그룹 최준문 창업주의 장남인 최 전 회장은 대전에서 태어나 한양대 경제학과, 미국 조지타운대학교를 졸업했으며 1968년 동아건설 대표이사 사장으로 경영을 시작했다.

이후 대한통운 대표이사 사장, 대전문화방송 사장, 동아생명 회장 등을 거쳐 1978년 동아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최 전 회장은 남다른 추진력으로 동아그룹을 한때 계열사 22곳을 거느린 재계 10위 기업으로 키웠다.

1981년부터 대한체육회 이사 및 대한올림픽위원회 상임위원으로 활동하며 1988년 서울올림픽 유치 공로로 받은 국민훈장 모란장(1988)을 비롯해 요르단왕국 독립훈장, 금탑산업훈장 등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 발인은 28일 오전 7시다.

유족으로는 아들 최우진, 최은혁(故), 최용혁, 최재혁, 딸 최선희, 최유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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