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영업익 1054억…전방산업 침체 속 실적 호조
동국씨엠, 영업익 312억…고부가 제품·수출 수익 개선

동국제강그룹 철강사업법인인 동국제강(대표 최삼영)과 동국씨엠(대표 박상훈)이 인적분할 후 첫 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동국제강그룹은 지난 6월1일 지주사인 동국홀딩스와 인적분할을 통한 사업회사인 동국제강·동국씨엠을 신설했다.

이번 실적 발표는 7월부터 9월까지의 경영 실적이며, 전분기(2분기) 실적은 6월 한 달간의 실적이어서 실질적인 첫 분기 실적이다.

열연사업법인 동국제강은 K-IFRS 별도 기준 3분기 매출 1조790억원·영업이익 1천54억원·순이익 593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 150.7%·영업이익 104.7%·순이익 52.0%가 증가한 실적이다.

분할 전 동국제강 열연사업부문 2022년 3분기 실적과 비교 시 매출 14.9%·영업이익 6.7%가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전분기 121.5%에서 3분기 107.6%까지 개선됐다.

동국제강이 건설 등 전방산업 침체에도 3분기 실적 선방을 이룬 데는 △원가 관리 조업 △극저온철근·내진철근·대형H형강·후판특수강 등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한 결과다.

동국제강은 수익성 중심의 판매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냉연사업법인 동국씨엠은 K-IFRS 별도 기준 3분기 매출 5천542억원·영업이익 312억원·순이익 244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 195.4% 증가, 영업이익 454.9% 증가, 순이익 690.8% 증가했으며, 분할 전인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8.3%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85.7% 증가했다.

고금리 장기화 속 건설·가전 등 전방산업 침체로 인한 매출감소 속에서도 △럭스틸·앱스틸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수출 중심 판매 전략으로 긍정적 영업이익을 거둘 수 있었다.

동국씨엠은 3분기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으로 가전향 수요가 늘며 컬러강판 판매가 늘었고, 라미나 필름 생산라인 구축·멕시코 제2코일센터 증설 등으로 수익을 개선할 수 있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동국씨엠은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가전 성수기를 맞아 프리미엄 컬러강판 판매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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