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머티리얼즈.
오는 17일 상장을 앞두고 있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2일 서울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계획 및 기술력 등 기업 비전을 내보였다.

이날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는 “친환경 배터리 시장 성장으로 전구체 수요가 2027년까지 연평균 30%의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 전구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하이니켈 전구체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양극재 이전 단계의 원료인 전구체 전문생산업체로, 지난 9월 25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총 1천447만6천주를 공모한다.

주당 희망공모가액은 3만6천200~4만4천원으로, 공모를 통해 마련되는 투자 재원은 최대 6천369억4천400만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공모를 통해 마련한 자금을 추가 공장 등 설비투자와 원재료 매입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 2018년 전구체 1공장을 시작으로 2021년 원료 1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2022년 전구체 2공장, 2023년 원료2공장을 중공해 현재 전구체 생산능력인 연한 2만8천333t에 이른다.

또 영일만 산업단지 내 약 12만㎡ 부지에 전구체와 원료 3·4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며, 3공장은 2025년 1월, 4공장은 2025년 7월 완공될 예정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번 공모를 계기로 현재 생산캐파 5만t에서 오는 2027년까지 21만t으로 확장하는 한편 그동안 가족사인 에코프로비엠에 전량 공급해 온 것에서 탈피, 생산량의 40~50%를 외부시장으로 내보내기로 했다.

특히 이번 상장을 통해 현재 국내 수요의 95% 이상을 중국에 의존해 왔던 전구체 자급률을 높여 국내 배터리산업 자급력을 크게 향상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 같은 투자확대와 함께 기술력 강화에도 힘을 쏟는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순도가 낮은 중간재를 투입해 고순도의 황산메탈을 제련하는 RMP공정과 전구체 생산(CPM) 공정을 통합한 고유의 생산체제를 구축, 원가경쟁력을 높였다.

또한 그룹 차원에서 니켈 등 광산 관련 기업 지분 투자를 통한 원료 확보에도 주력해 전기차 수요 증가에 따른 공급능력 향상에 주력하기로 했다.

김병훈 대표는 “앞으로도 세계 최고의 전구체 업체로서 지위를 유지하고 경쟁사와의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미래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차세대 전구체에 대한 개발을 지속해 전구체 시장 내에서 기술적 리더십을 지켜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수요예측은 10월 30일~11월 3일, 일반청약은 11월 8~9일 진행할 예정으로 11월 중순 중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며, 공동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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