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방제협의회 열어 방제 현황 공유·협력 강화키로

포항시가 하반기 소나무재선충병 집중방제기간에 돌입한 가운데 2일 ‘2023년 포항시 소나무재선충병 지역방제협의회’를 호미곶면 행정복지센터에서 개최했다.
포항시가 하반기 소나무재선충병 집중방제기간에 돌입한 가운데 2일 ‘2023년 포항시 소나무재선충병 지역방제협의회’를 호미곶면 행정복지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을 비롯해 한국임업진흥원, 영덕국유림관리소, 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원, 경주시, 해병대, 해군 등 유관기관 소속 관계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와 관련한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재선충병 발생 동향 및 방제대책에 대한 설명에 이어 포항시에서 확산되고 있는 재선충병에 대한 현황을 보고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이상기후 및 산림재해,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 등으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확산되고 있으며, 특히 포항시의 남구 해안가 지역은 소나무재선충병이 집단적으로 발생하면서 지난해부터 이 지역을 복합방제구역으로 구분해 재선충병 방제 및 숲가꾸기 사업을 병행하며 방제를 추진해오고 있다.

하지만 이 지역은 피해면적이 광범위하고 피해본수도 많아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포항시는 방제 현황 및 방제계획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이날 회의를 통해 유관기관과의 공동 대응과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협의회에서는 △현장 맞춤형 방제 전략 수립 △방제사업장 안전관리 △방제이력 관리 △재선충병 방제 우수사례 등 방제 분야에 대해 논의를 이어 갔다.

또한 포항시는 방제예산 추가지원을 비롯해 남구 집단발생지에 대한 산림병해충 방제방법 지도를 관련 기관에 요청했으며, 각 기관 간 방제 현황을 상호공유하며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협의회를 마친 참석자들은 호미곶면 일원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현장 참관을 직접 방문해 둘러보고 재선충병 발생의 심각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재선충병의 추가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힘을 모아가기로 했다.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은 “전국적으로 소나무들이 재선충병으로 고사되어 가고 있는 실정으로, 피해확산 속도가 방제 속도보다 빨라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도 재선충병 확산저지를 위해 포항시는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방제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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