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안전골든벨 대구시 어린이퀴즈쇼 남·서부 예선
금상 손지우, 은상 박지호, 동상 이준서 학생 수상

대구 달서구 송현동 남송초 강당에서 15일 열린 ‘2023 안전골든벨 대구시 어린이퀴즈쇼 남·서부 예선’에서 참가학생들이 평소 쌓은 안전지식을 정답판에 적어내고 있다. 배준수 기자

대구 남·서부권 지역 어린이들이 15일 오후 1시 달서구 송현동 남송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2023 안전골든벨 대구시 어린이퀴즈쇼 남·서부 예선’에서 평소 갈고닦은 안전지식 대결을 펼쳤다.

정답판에 새긴 각오부터 남달랐다. ‘나가 다 이겨’, ‘목표는 우승’, ‘가볍게 금상까지’, ‘많은 것 바라지 않고 1등’, ‘반드시 금상 탈거야’ 등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는가 하면, ‘00 친구는 꼭 이길거야’. ‘자신 있다. 내가 모두 찍어 내리겠다’는 등 경쟁자들을 의식한 각오도 있었다. ‘상금 타서 일렉기타 사고 싶다’는 소망도 담았다.

화재 발생 때 대피방법, 유독가스의 위험성과 젖은 수건 활용법, 소화기 활용법 등 소방안전교육과 마술공연, 연습문제로 몸을 푼 어린이들은 OX퀴즈, 객관식, 주관식 등 3가지 패턴의 골든벨 문제를 놓고 본격적인 안전지식 뽐내기에 나섰다. 남송초 강당 한 켠을 차지한 50여 명의 학부모와 교사도 응원전을 펼치면서 예선전의 또 다른 주인공이 됐다.
 

대구 달서구 송현동 남송초 강당에서 열린 ‘2023 안전골든벨 대구시 어린이퀴즈쇼 남·서부 예선’에서 참가 학생들이 본격 문제풀이에 소방안전교육을 받고 있다. 배준수 기자.

첫 번째 OX퀴즈와 두 번째 객관식 문제는 참가 어린이 전체가 가볍게 정답을 적어냈다. 그러나 3번 객관식 문제에서 정답 을 1번이 아닌 다른 답을 적은 5명이 처음으로 탈락했다. 4번 문제에서는 16명이 대거 탈락한 데 이어 5·6·7번 문제에서도 탈락자가 계속 생겨났다. 정답 ‘폭염’을 요구하는 9번 주관식 문제에서는 3명만 탈락했는데, ‘동파’가 정답인 10번 주관식 문제에서는 19명만 자리를 지킬 수 있을 정도로 탈락자가 많이 나왔다. ‘황사주의보’가 정답인 다소 까다로운 12번 주관식 문제에서는 7명만 정답을 적어낼 수 있었다.

사정이 이렇자 진행자가 ‘패자부활전’을 알렸고, 탈락자와 학부모들이 함성을 지르며 반겼다. 기사회생한 어린이들은 심호흡을 하며 각오를 다진 뒤 펜과 정답판을 다시 들었다.

하지만, 패자부활전 이후 네 번째인 16번에서 시작해 17번과 18번 문제에서 무더기로 탈락했다. 학부모와 교사의 응원 박수를 받은 54명의 어린이가 주관식 19번 문제에 도전했는데, ‘저온화상’을 적어낸 어린이는 35명에 불과했다.

접전을 벌인 끝에 6명이 도전한 27번 주관식 문제에서 최소 장려상을 확보하는 5명의 수상자가 가려졌다. 28번 문제에서 윤지후(도원초 5) 어린이, 33번 문제에서 최민준(동평초 6) 어린이가 탈락하면서 장려상을 차지했다.

34번 주관식 문제에서 손지우(침산초 6) 어린이만 정답을 적어내면서 ‘금상’을 거머쥐었다. 34번에서 정답을 적지 못한 박지호(성당초 5)·이준서(성당초 4) 어린이는 38번 주관식 문제까지 가서야 우열을 가렸는데, ‘블랙아웃’을 적은 박지호 학생이 은상을 차지했다. 이준서 어린이는 동상에 이름을 올렸다.
 

‘2023 안전골든벨 대구시 어린이퀴즈쇼 남·서부 예선’에서 금상을 차지한 손지우(침산초 6) 학생이 어머니와 골든벨을 울리고 있다. 배준수 기자.

어머니와 함께 골든벨을 울린 손지우 양은 “이번 대회를 위해 정말 열심히 공부했는데, 어머니 앞에서 골든벨을 울릴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면서 “조금 더 갈고 닦아서 기필코 왕중왕전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말했다.

한편, 올해 안전골든벨 행사는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의 주최·후원으로 마련됐다. 달성권 예선을 통과한 30명의 참가자를 비롯해 동부권 예선을 통과한 40명, 남·서부권 예선을 통과한 60명이 왕중왕전에서 안전지식대결을 벌인다.
 

대구 달서구 송현동 남송초 강당에서 열린 ‘2023 안전골든벨 대구시 어린이퀴즈쇼 남·서부 예선’에서 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을 수상한 학생들이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다. 배준수 기자.

◇2023 안전골든벨 대구시 어린이퀴즈쇼 왕중왕전 진출자 명단

<금상>△손지우(침산초 6) <은상> △박지호(성당초 5) <동상>△이준서(성당초 4)<장려상>△최민준(동평초 6) △윤지후(도원초 5)

<특별상>△박세은(효성초 4) △박건우(효성초 5) △백은희(대천초 6) △윤형준(신암초 6) △김가현(남송초 6) △김건우(효성초 4) △손지원(침산초 4) △윤시우(월암초 6) △백록담(동평초 6) △장승빈(침산초 6) △이도현(효성초 4) △배서진(성당초 4) △윤형민(신암초 4) △주성민(도남초 6) △문화재(한샘초 6) △이채안(남송초 6) △이도건(성당초 4) △정민상(삼영초 6) △장원혁(성당초 4) △김우준(월암초 4) △김은영(성당초 4) △김도영(용전초 5) △박수정(영선초 5) △윤아영(북부초 5) △손제인(대구교대부설초 6) △김수민(용전초 5)△정윤호(삼영초 6) △박설원(영선초 4) △문정환(남송초 5) △정지우(한샘초 6) △최우석(한샘초 4) △황지연(남송초 5) △염지훈(한샘초 6) △문설화(성당초 4) △이지환(침산초 5) △김민표(학정초 6) △최유찬(학남초 6) △박상혁(침산초 6) △이도하(성당초 4) △전예빈(남송초 4) △백준서(한샘초 50 △전병훈(남송초 5) △장민수(월암초 6) △오성민(월암초 5) △이준서(도원초 5) △박유빈(남도초 4) △정현성(남송초 4) △장유빈(침산초 4) △전호준(송현초 4) △임채빈(한샘초 4) △ 최성현(북부초 5) △김민준(월암초 6) △최나윤(용전초 5) △이혜준(송현초 4) △ 주현서(용전초 5)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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