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질의 일자리 가득…모든 산업체 취업문 활짝

구미대학교 전경.
구미대학교(총장 이승환) 전기융합에너지과는 취업에 강한 학과다. 단순히 취업률만 높은 게 아니라 취업의 질도 우수하다.

포스코, SK계열사, LS전선, LG이노텍, 코오롱플라스틱, 도레이BSF 등의 대기업을 비롯 한국전력, 한국가스안전공사, 경북도청, 구미시설관리공단, 상주시청, 울진군청 등 공공기관이 주된 취업처다. 이외에도 많은 강소기업을 포함한 모든 산업체에 취업이 가능한 학과가 바로 전기융합에너지과다.

구미대학교 전기융합에너과 학생들과 교수들.
이 학과 교수들이 2022년 3월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취업에 따른 초임연봉은 평균 4000만원 정도 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같이 질 좋은 일자리로 진출할 수 있는 원천적인 힘은 자격증 취득에 있다. 자격증 취득을 위해 전기융합에너지과는 정규 과목 외에도 자격증 특별반을 마련하고 별도의 스터디그룹을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전기융합에너지과 학생들 실급 장면.
△자격증 취득 특별반 운영.

이 학과는 전기관련 분야 국가자격증 중에서 최고 수준인 건축전기설비기술사, 전기안전기술사, 발송배전기술사, 소방기술사 모두의 자격증을 가진 겸임교수와 국내 유수 대학의 박사학위를 소지한 전임교수 등 최고의 교수진이 포진하고 있다.

우수한 교수진의 강의와 함께 전기산업기사, 전기공사산업기사, 신재생에너지발전설비산업기사, 신재생에너지발전설비기능사 등의 자격증 취득을 위해 특별반을 운영하는 등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1학년 1·2학기에는 재학생 대상 기초과목 역량 확보를 위해 필기과목 및 기초과목 특강을 실시하고 1학년 동계방학에는 필기시험 대비 특강(문제풀이 진행), 1차시험 합격 목표 설정(시험을 바탕으로 차기년도 계획 수립)하고 있다. 2학년 1학기에는 실기시험 대비 특강을 진행하는 등 짜임새 있는 자격증 취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러한 자격증 취득 준비로 2017년~2019년까지 이 학과 재학생 전기산업기사 자격증 취득률은 66.7%로 한국인력산업공단이 발표한 국가 전체 취득률 36.2%에 비해 2배가량 높게 나타났다.

2017년 10명, 2018년 8명, 2019년 11명, 2020년 10명이 최종 합격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전기산업기사 자격증 취득이 취업경쟁력과 직결되면서 대기업 등 질 좋은 취업처로의 일자리 진출은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있다.

서영택 교수와 학생들의 실습장면.
△대기업 취업문 ‘활짝’.

이 학과는 2021년 하반기에서 2022년 전반기까지 대기업, 공기업 공채에서 재학생·졸업생 40여명이 대거 합격하는 성과를냈다.

이들이 취업한 대기업과 공기업은 LS전선,LG이노텍,SK하이닉스,SK실트론,삼성전기,LG전자,LG디스플레이,코오롱그룹,효성TNC,두산전자,한화큐셀,CJ제일제당,한국전력연구원,한국농어촌공사등이다.

특히 4차산업의 핵심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업인 LG이노텍(휴대폰카메라모듈과 차세대자율주행차센서모듈 전문기업)과LS전선(전력용초고압케이블과 통신용광케이블&전문기업)에 각 각 10명이 최종 합격했다.

이러한 취업성과를 학과에서는 크게 두 가지로 분석하고 있다.

먼저 지구의 친환경 미래를 위한 글로벌 에너지산업이 풍력, 태양열, 2차전지, 수소, 원자력 등 친환경·탈탄소(ESG)경제로의 대전환을 맞아 ‘전기 및 융합에너지’ 분야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데서 찾을 수 있다.

구미대 전기융합에너지과는 급성장하는 4차산업 환경과 기술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고 산업체 중심의 체계적인 현장실무교육이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최첨단 설비와 교육환경의 차별성이 취업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의 다양한 재정지원 사업에 선정돼 최첨단 실습장비와 설비를 충분히 갖추면서 교육부의 특성화대학, 사회맞춤형 인재양성, LINC3.0사업과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인력양성사업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정호 전기융합에너지과 학과장는“전기에너지는 글로벌 에너지산업의 중심”이라며 “글로벌대기업들이 친환경 미래를 위한 성장산업에 앞다퉈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이에 따른 인력수요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기업 관리자가 입학하는 학과.

대기업 관리 책임자도 이 학과에 입학하고 있다. 코오롱 인더스트리, 코오롱 플라스틱을 거쳐 현재 코오롱 바스프이노폼에서 전기 안전 관리자 선임을 맡고 있는 임태문씨는 97년에 이 학과에 입학해 99년에 졸업했다.

영국에서 공부하면서 기술적인 면에 부족을 느껴 구미대에 진학해 공부했고 전기기사 1급 자격을 취득했다.

이를 계기로 전기분야 우수 숙련기술자와 코오롱 그룹 마에스트로에 선정되기도 했다.

“후배들의 자랑스런 멘토가 되고 싶다”는 임씨는 “전기 분야는 모든 업종에서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질 좋은 일자리를 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오랫동안 업종에 종사할 수 있어 이 학과에 진학하길 선배로서 조언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첨단 실습 설비 갖춰.

이학과의 최첨단실습 설비로는 최신 수변전설비와 기업체에서 사용하고 있는 풍력, 태양광, 수소연료전지 등의 신재생에너지설비들이 대표적이다.

수변전 설비는 전력 회사로부터 고압의 전기를 공급받아 변전한 후 세부 시설에 공급하는 설비로 학생들이 기업에서의 실무를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이 학과만의 차별화된 실습교육 설비다.

이와 함께 시퀀스제어실습, 에너지변환기기제어실습, PLC제어실습, 캡스톤디자인 실습실 등을 두루 갖춰 학생의 실무 능력을 높이고 있다.

△진학·장학금·해외연수 ‘풍성’.

이 학과 졸업생은 영남대, 대구대에 3학년 무시험 편입으로 심화학습이 가능하다.

장학금으로는 국가장학금, 트랙 우수장학금, 학과 추천 장학금, 근로장학금, 특별장학금 등 다수의 장학금이 주어진다.

해외연수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대기업 취업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커리어브릿지’프로그램을 통해 해외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학과 학생 6명이 대만에 3박 4일간 해외연수를 실시했으며 앞으로도 방학기간에 지속적으로 해외연수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구미대학교 전기에너지융합학과 교수진

박정호 전기에너지융합학과 학과장.
박정호 교수 = 구미대학교 전기융합에너지과 학과장으로 한양대학교 공학박사, 유한대학교 강의전담교수, 한양대학교 BK21 Post Doc으로 활동했다. 현재 현장실습지원센터장, LINC 3.0 ICC 총괄팀장을 맡고 있다. 고전압 펄스파워를 전공하였고 회로이론, 전력에너지변환실습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서영택 교수.
서영택 교수 = 경북대학교 전기공학과에서 풍력발전을 연구하여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수십 편의 신재생에너지분야 논문 및 연구개발을 수행했다. 다년간의 회사생활과 기업경영의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공단 등의 에너지분야 국가정책 심의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기에너지변환기기, 에너지변환기기제어실습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윤대희 교수.
윤대희 교수 = 영남대학교 공학박사로 한국전기연구원, ㈜엠에이케이 수석연구원으로 활동했다. 에너지 및 환경전자를 전공했고 전기자기학, Auto CAD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박광도 교수
박광도 교수 = 영남대학교 전기공학과에서 열병합발전설비로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전기분야(건축전기설비, 발송배전, 전기안전)기술사로서 전력시설물에 대한 설계, 감리업무를 수십 년간 수행한 실무경험을 쌓았다. 전기단체기술자 교육을 하면서 전력공학, 신재생에너지실무, 전기설비기술기준을 담당하고 있다.

이진규 교수.
이진규 교수 = 광운공과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해태전자(주), 백산중공업(주)를 거쳐 현재 ㈜템텍의 기술연구소장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국제표준화기구(ISO) 자격과 20여 종의 국가기술자격증을 바탕으로 다수 업체에 대한 컨설팅을 수행하였고 시퀀스제어실습, 전기자동화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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