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포항문화포럼’ 2일 차 행사인 현장답사가 지난 17일 포항 장기읍성과 연일읍성 등 지역 내 4곳의 읍성에서 성황리에 진행됐습니다.

이날 답사는 민석규 국립생태원 지형분야 전문조사원의 안내에 따라 참가자들은 전날 열린 포럼에서 전문가로부터 습득한 깊이 있는 이론 지식을 현장에서 직접 보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외부 침략을 막기 위해 산 정상부에 세워진 산성을 비롯해 평산성과 평지읍성 등 읍성 각기 다른 지형적 특성을 활용한 선조들의 지혜에 참가자들은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오주석 / 포항시 지곡동]
“읍성을 답사해 보니까 우리 선조들의 지혜도 다시 한번 더 알 수 있었고, (읍성들을) 보존·보호하고 복원해서 포항 문화콘텐츠를 알리는 데 더 큰 도움이 됐으면…”

한편 장기읍성을 제외한 나머지 3곳의 읍성들은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은 발견하기 힘들 정도로 방치되다시피 돼 있어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민석규 / 국립생태원 지형분야 전문조사원]
“(포항 읍성을) 문화재 보호 차원에서도 정비를 좀 해서 팻말도 세우고 사람들에게 여기가 조선시대 어느 읍성이다고 하는 것을 알려주면 포항이 진짜 제철도시만이 아니라 역사도시라고 하는 사실을 알릴 수 있는…”

이날 현장답사에 참가한 시민들은 하루 빨리 읍성에 대한 보호와 정비가 필요하다며 포항 읍성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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