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수산물 전량 미검출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왼쪽)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정례 브리핑에 참석해 우리 해역 수산물 안전 관리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연합
정부는 23일 기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3차 방류를 포함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앞서 20일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3차 방류가 계획대로 안전하게 이뤄졌다고 평가한 바 있다.

지난 11월 2일 오전 10시 21분께 3차 방류가 시작돼 지난 19일 오전 10시 18분께 K4-A 탱크로부터 오염수를 이송하는 작업이 완료됐고 20일 낮 12시 1분에 이송라인의 잔여 오염수 세척 작업을 마무리하면서 3차 방류가 종료됐다.

방류 기간에 바다로 보내진 오염수는 총 7753㎥로, 여기에 포함된 삼중수소는 약 1조 베크렐(Bq)이었다고 설명했다.

도쿄전력은 희석 전 오염수 기준, 하루 평균 방류량이 약 460㎥로 안정적이었고 해수배관헤더에서 채취한 희석 후 오염수 삼중수소 농도도 희석비율을 고려한 계산치와 동등한 수준으로 나타나 방류가 계획대로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향후 상류수조 물을 하류수조로 배수한 후 상류수조 내부 방수도장 상태 등을 점검하면서 올해 진행된 3차례 방류를 종합 정리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공개했다.

특히 정부는 지난 주 후쿠시마 현지로 파견한 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소속 전문가 활동 중 후쿠시마 현장사무소 방문과 화상회의를 통해 IAEA 측과 방류 상황 등에 대한 의견과 정보를 공유한 상태다.

IAEA는 3차 방류가 특이사항 없이 1차 및 2차 방류와 유사하게 진행 중이라고 평가했고 해수배관헤더와 원전 인근 해역 등에서 직접 시료를 채취 분석한 결과, 기준치 이하임을 확인했다고도 부연했다.

IAEA는 3차 방류 이후에는 방류시설 점검, 4차 방류 대상 오염수 이송현황 모니터링 등을 진행할 예정도 언급했다.

우리나라 해역 수산물은 이날 기준 생산단계 34건, 유통단계 수산물 방사능 71건 모두 적합으로 판명됐다.

수입 수산물 방사능 검사도 21일까지 실시한 45건에서 전량 미검출됐다.

일본 치바현 치바항에서 입항한 3척도 조사에서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고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치바현 등에서 입항한 선박 118척의 선박평형수 방사능 조사 결과, 전부 적합이었다.

23일 기준, 추가된 전북 선유도·변산 해수욕장 등 총 2곳 모두 안전 확인됐다.

또한 남동해역 5개 지점, 원근해 3개 지점 대상 해양방사능 검사도 세슘134는 리터당 0.070 베크렐 미만에서 0.086 베크렐 미만이고 세슘137은 리터당 0.066 베크렐 미만에서 0.084 베크렐 미만으로 기록됐다.

삼중수소는 리터당 6.9 베크렐 미만에서 7.1 베크렐 미만이다.

모두 WHO 먹는 물 기준 대비 훨씬 낮은 수준이다.

도쿄전력 측이 지난 22일 공개한 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역 삼중수소 농도 분석결과는 원전으로부터 3㎞ 이내 해역 10개 정점에서 시료 채취됐고 전부 이상치 판단 기준인 리터당 700 베크렐(Bq) 미만으로 집계됐다.

황영우 기자
황영우 기자 hyw@kyongbuk.com

포항 북구지역, 노동, 세관, 해수청, 사회단체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