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하반기 경제동향보고회서 밝혀

황병우 대구은행장이 오는 12월말 쯤 시중은행 전환 신청서를 제출할 방침임을 23일 대구상의 2023년도 하반기 경제동향 보고회에서 밝혔다.

대구상공회의소는 23일 상의 대회의실에서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 김규석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을 비롯한 기업지원기관장과 기업체 대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도 하반기 경제동향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지역기업 및 협회·단체가 산업협장이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애로사항들을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황병우 DGB대구은행장은 “컨설팅을 통해 사업계획 수립이 어느 정도 마무리됐고 금융당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면서 “오는 12월 안에 금융당국에 시중은행 전환 신청서를 제출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황 행장은 “지난 7월 시중은행 전환을 선언한 이후 국정감사 등으로 전환 절차가 늦어진 측면이 있다”면서도 “지난 11월 16일 대구상공회의소 회장단이 시중은행 전환을 촉구하면서 최근 금융당국이 (절차를) 빠르게 진행할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년 12월 말쯤이면 신청을 할 것으로 보고 있고 이후 3개월에 걸쳐 심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내에서 지방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된 사례가 없는 역사적인 일인 만큼 심사 기간이 어느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대구은행 관계자는 “아직까지 시중은행 전환 신청에 따른 구체적인 일정이 나온 것은 없으며, 올해 안 즉 12월 말 이전에 신청했으면 좋겠다는 황 행장님의 바람을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대구산업단지관리공단은 ‘지방세특례제한법 제92조’의 건축물이 천재지변 및 그 밖의 불가항력으로 멸실 또는 파손된 경우에 신·개축 시 적용 받는 취득세 감면에 대해 “인접 건물의 화재 등 본인의 귀책사유가 없는 경우도 포함해 달라”고 건의했다.

대경ICT산업협회는 “수성알파시티가 ‘디지털 혁신거점 시범사업’으로 선정되는 등 입주기업과 상주 인원이 급속히 늘어나는 데 비해 단지 내 주차공간은 턱 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주차 공간 확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대경ABB메타버스산업융합협의체는 대구가 ABB산업의 선도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대구시 주도의‘블록체인 활용 공공서비스’를 우선 구축해 산업 생태계가 민간에게 확산될 수 있도록 하고, ‘대구시 지하매설물에 대한 공공데이터 오픈’,‘메타버스 전문 홍보관 건립’도 요청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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