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와 경북도는 23일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지역대학, 유관기관, 기업체 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경북 디지털 혁신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포항시가 경북도와 함께 ‘새로운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디지털 혁신의 시작과 비전을 제시했다.

포항시와 경북도는 23일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지역대학, 유관기관, 기업체 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경북 디지털 혁신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박용선 경북도의회 부의장, 김병욱 국회의원, 김종규 포스텍 대외부총장, 정창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 경북권역 유관기관 및 경북도 내 디지털 기업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디지털 대전환’의 추진체인 정부와 지자체,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경북형 ‘디지털 혁신 비전’ 공유의 장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날 경북형 디지털 신산업 발굴 및 혁신 생태계 확산을 위한 공동 대응 전담 조직인 ‘경북 디지털 혁신 추진단’이 출범식을 갖고 그 시작을 알렸다. 추진단은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경북을 대표하는 포항·구미·경산·안동 등 산·학·연 기관장 16명이 함께 했다.

이와 함께 민간 중심의 디지털 기업 간 밸류체인 연계·협력을 위한 도내 69개 디지털 기업이 참여하는 ‘경북 디지털 얼라이언스’도 발족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강은희 경북도 4차산업기반과장이 ‘경상북도 디지털 혁신전략’ 발표를 통해 경북과 포항의 디지털 생태계 조성 및 산업 육성을 위한 미래 방향성과 목표를 제시했다.

혁신전략에는 △클라우드 기반 구축 △디지털 생태계 조성 △5대 분야 디지털 전환·확산 △민관합동 거버넌스 구성 등 4개 전략을 담고 있다.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위한 1단계로는 (가칭)포항 지곡밸리를 중심으로 디지털 기업과 인재의 집적화를 안동과 구미, 김천, 경산 등 경북도 내로 확산시키는 한편 오는 2030년까지 추가로 디지털 기업 1,000개 육성과 디지털 인재 1만 명 양성을 골자로 한 ‘2030 디지털로 혁신하는 경북의 미래’ 전략도 함께 밝혔다.

특히 포항은 기업과 대학, 연구소 등 혁신 주체 간 집적화가 강한 도시로, 전통 제조 철강산업과 배터리, 바이오, 수소 등 미래 신산업이 공존하는 흔치 않은 도시인 만큼 디지털 융복합이 촉진되면 지역경제를 뛰어넘어 경북 디지털 산업 전환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인구감소, 산업경쟁력 저하 등 복합적인 위기 극복을 위해 기술·경제·사회 전 영역에 디지털 혁신 확산으로 더 큰 경북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선포식을 시작으로 디지털 인재 육성과 정착, 글로벌 빅테크기업 유치, 지역대학과의 경계 없는 협력 등 ‘디지털’로 모이는 생태계를 조성해 경북의 디지털 산업을 이끌어가는 혁신도시 포항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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