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 오후 1시 30분 박정희체육관에서

구미시가 12월 2일 박정희체육관에서 ‘2023년 경북 씨름 대축전’을 개최한다.
구미시가 내달 2일 박정희체육관에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씨름대회 ‘2023년 경북씨름대축전’을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씨름의 저변확대와 글로벌화를 위해 문화재청·경상북도·구미시가 후원하는 ‘국가무형유산 전승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씨름’의 대미를 장식하는 대축전이다.

이날 주한미군 씨름 경기와 더불어 초·중등부 씨름 유망주 경기, 구미시청과 문경시청 씨름단의 친선경기도 함께 열린다. 또 인기 트로트 가수 박군, 육군 제50보병사단 군악대, 구미 무을농악 등의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특히 지난 9월부터 천하장사 출신 이태현 (사)인류무형문화유산씨름진흥원 이사장, 정창진 구미시청 씨름단 감독 등 씨름 전공자 5명이 씨름 저변확대를 위해 칠곡에 위치한 ‘캠프 캐롤’ 부대 주한미군과 카투사 장병들을 대상으로 씨름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주한미군과 카투사 장병들은 약 3개월 동안 중심 잡기, 모래 적응, 손과 허리 및 다리를 쓰는 씨름 기술을 체계적으로 배웠고,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대축전에서 3판 2선승제를 통해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한국 전통의 국가무형유산이자 민속경기인 씨름을 흥미와 재미를 느끼며 열심히 배운 주한 미군 장병들과 이들을 열정적으로 가르친 씨름 지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씨름 대축전을 통해 씨름이 더 부흥하고 가치와 재미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봉한 기자
이봉한 기자 lbh@kyongbuk.com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