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지난 27일 아르메니아 국립과학원 식물학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좌측부터 예레반식물원 아르센 가스파리안 원장,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류광수 이사장)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이 산림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해 국제협력 네트워크 확대에 나선다.

한수정(이사장 류광수)은 지난 27일 아르메니아(예레반)에서 아르메니아 국립과학원 식물학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서아시아 종자 보전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아르메니아 야생식물의 효과적인 보전에 나서고자 마련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종자 보전, 식물자원 수집 및 시드볼트 중복보존 △생물다양성 보전과 활용을 위한 공동연구 △한국정원 조성 등 다방면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아르메니아 국립과학원 식물학연구소는 국가기관으로 산하에 3개 식물원을 두고 있다.

그 중 본원인 아르메니아에서 식물수집을 담당하는 기관인 예레반식물원은 80ha 규모로, 야생배(CWR) 30종을 포함한 1000종 이상의 현지외 보전원과 아르메니아 전체 식물상을 보유한 자생식물의 30% 이상이 저장된 시드뱅크를 보유하고 있다.

한수정은 산림생물자원의 보전 및 자원화 등을 위해 기후·식생대별로 설립된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국립세종수목원 등 3개의 국가수목원을 운영하고 있다.

그 중,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를 기반으로 한반도 핵심생태 축인 백두대간 지역과 야생식물종자를 보전하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한수정 류광수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아르메니아 야생식물의 효과적인 보전이 이루어지고 인력교류 등 다양한 협력의 장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문산 기자
박문산 기자 parkms@kyongbuk.com

봉화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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