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연맹, 올시즌 MVP·감독상·베스트 11 등 후보 선정
12월 4일 수상자 발표…김기동-홍명보 감독상 대결 이목집중

올 시즌 한국프로축구를 빛낸 선수를 뽑기 위한 후보군이 발표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이하 연맹)은 지난 27일 2K리그 개인상 후보선정위원회(이하 ‘위원회’)를 열고·올 시즌 K리그1·K리그2 최우수감독상·최우수선수상(MVP)·영플레이어상·베스트11 부문의 4배수 후보를 선정했다.

위원회는 연맹 기술위원회(TSG) 소속 위원·취재기자·해설위원 등 올 시즌 K리그 현장에서 많은 경기를 지켜본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위원회에서는 각 구단이 제출한 부문별 후보 명단을 바탕으로 기록 지표와 활약상을 고려하여 후보 선정 작업을 마치고·각 구단 감독(30%)·주장(30%)·미디어(40%)투표를 통해 각 부문별 최종수상자를 선발한다.

2023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은 오는 12월 4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다.

올 시즌 K리그1 MVP 후보는 제카(포항)·김영권(울산)·안영규(광주)·티아고(대전) 등 4명으로 좁혀진 가운데 K리그1 우승을 이끈 김영권과 FA컵 우승을 이끈 제카의 대결로 좁혀질 전망이다.

선수들에게 딱 한번 주어지는 영플레이어상에는 이호재(포항)·김주찬(수원)·정호연(광주)·황재원(대구)이 올라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선수들보다 더 관심이 쏠리는 쪽은 최우수감독상이다.

최우수감독상 후보에는 김기동(포항)·이정효(광주)·조성환(인천)·홍명보(울산) 등 4명의 후보가 올라 있지만 역대 선정사례를 보면 K리그1 우승을 차지한 홍명보 감독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김기동 포항감독은 지난 2020시즌 3위에 그쳤음에도 최우수감독상을 차지한 데다 올 시즌 K리그1 준우승과 FA컵 우승을 일궈낸 만큼 홍명보 감독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무엇보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스틸러스는 성인 국가대표선수가 단 1명도 없는 상황에서도 K리그1 최소패배를 기록하는 등 탁월한 지도력을 공인받고 있어 사상 2번째 감독상 수상의 영예를 기대케 하고 있다.

한편 포항스틸러스는 각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뽑는 베스트일레븐 모든 포지션마다 주력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다음은 K리그1 베스트 일레븐 후보 명단

□K리그1

△GK(1) 김경민(광주)·이창근(대전)·조현우(울산)·황인재(포항)

△DF 좌(1) 김진수(전북)·완델손(포항)·이민기(광주)·홍철(대구)

△DF 중앙(2) 그랜트(포항)·김기희(울산)·김영권(울산)·김영빈(강원)·김진혁(대구)·박진섭(전북)·안영규(광주)·티모(광주)

△DF 우(1) 두현석(광주)·박승욱(포항)·설영우(울산)·안현범(전북)

△ MF 좌(1) 나상호(서울)·루빅손(울산)·백성동(포항)·제르소(인천)

△ MF 중앙(2) 고영준(포항)·김도혁(인천)·김민혁(울산)·백승호(전북) 오베르단(포항)·윤빛가람(수원FC)·이순민(광주)·이청용(울산)

△ MF 우(1) 김승대(포항)·김인균(대전)·아사니(광주)·엄원상(울산)

△ FW(2)고재현(대구)·에드가(대구)·에르난데스(인천)·유리 조나탄(제주)이승우(수원FC)·제카(포항)·주민규(울산)·티아고(대전)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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