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증 계획 공유·소통의 장 마련

경북도는 지난 11월 30일 대구인터불고호텔에서 경산시와 경북테크노파크, 특구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1일까지 ‘규제자유특구 전체 워크숍’을 개최했다.
경북도가 지난해 지정받은 전기차 차세대 무선충전 규제자유특구(이하 규제자유특구) 활성화를 위해 특구 관계자들과 역량을 모으는 한편 관련법령 개정도 속도를 내고 있어 전기차 무선 충전 상용화가 기대된다.

규제자유특구는 각종 규제로 인해 제도적으로 연구개발이 불가능한 기술에 대해, 지정된 특구 내에서 제약 없이 연구개발을 허가하는 사업으로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정한다. 경북 전기차 차세대 무선충전 규제자유특구는 지난해 9월 지정돼 오는 2026년 8월까지 4년간 총 사업이 185억 원이 투입, 경산 지식산업지구 일원에서 전기차 고출력 무선충전, 전기차 유선충전기 연계형 무선충전 등 각종 실증을 수행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경북도는 지난 11월 30일 대구인터불고호텔에서 경산시와 경북테크노파크, 특구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1일까지 ‘규제자유특구 전체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규제자유특구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특구 운영 방안을 공유하고, 2차년도 실증에 따른 특구 관계자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은 우선 무선충전 규제자유특구 추진현황과 차년도 운영방향을 공유하고, 세부사업별 실증착수 계획을 논의한다.

규제자유특구는 국내 최초 도심거점 주유소 내 고출력(22kw급) 무선충전 실증, 기존 유선충전기에 무선충전 기능을 더한 유선충전기 연계형 무선충전 실증, 근거리 이동과 택배·배달 등 특수목적에 적합한 초소형 전기차 무선충전 실증의 3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전기차 무선충전은 미래차 시대 자율주행과 더불어 반드시 필요한 핵심기술로써 전기차 보급 확대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규제자유특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줄 관련법령 개정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말 대한민국 주파수 분배표 일부개정 시행으로 85kHz 대역 전파응용설비에 대한 주파수를 분배했다. 기존 85kHz 대역 주파수는 일부 용도에 제한적이어서 전기차 무선충전용으로 사용할 수 없었으나, 이번 주파수 분배표 개정에 따라 무선충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현행 한국전기설비규정(KEC) 중 전기차 무선충전기에 대한 설치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으나, 지난 7월 한국전기설비규정 일부개정(안)이 행정예고 됨에 따라 전기차 무선충전 설비기준이 조만간 마련될 전망이다.

경북도 최혁준 메타버스과학국장은 “경북도가 선구적으로 전기차 무선충전 산업화 시대를 열어 미래차 신산업벨트 구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규제자유특구에는 그린파워, 화인파워엑스, 파워마스터반도체, GS커넥트, 에이스안테나, 레더스테크놀로지, 마이브, 바이에너지 등 국내 전차 무선 충전 분야 혁신기업 8개사가 참여했으며 이들 기업 외에도 추가 신규특구사업자가 힘을 보탠다.

김창원 기자
김창원 기자 kcw@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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