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혁신지구 조성 '청신호'

대구시(시장 홍준표, 왼쪽 두번째)가 4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SK C&C와 SK리츠운용, 아토리서치 등과 수성알파시티 ABB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투자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SK가 대구 수성 알파시티에 8000억 원 규모의 AI데이터 센터를 건립한다.

대구시는 4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SK C&C와 SK리츠운용, 아토리서치 등과 수성알파시티 ABB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투자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국내 대표 디지털 솔루션 기업인 SK C&C가 자산운용과 투자 전문회사인 SK리츠운용, 클라우드 솔루션 유망기업인 아토리서치와 손잡고 수성알파시티에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SK C&C가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 전반을 총괄하며 지역기업의 AI 기반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각종 사업에도 적극 참여한다.

SK리츠운용는 자산관리회사로서 AI데이터 센터 신축에 필요한 자금조달 업무를 수행하고 아토리서치는 AI데이터센터 개념설계·구축·운영 등에 대한 서비스 지원과 각종 공동연구과제, 사업 발굴·수행을 담당하게 된다.

데이터 센터는 총 수전량 40Mw, 부지 9917㎡(3000평), 연면적 2만9700㎡(9000평) 규모로 건립된다.

이번 데이터센터 유치는 지역 데이터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 창출함과 아울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구시가 공동으로 기획·추진 중인 ‘국가 디지털 혁신지구 조성’ 예타사업의 성공에도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이번 협약이 대기업 협업에 기반한 지역기업 디지털 동반성장의 대표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 C&C의 비즈니스 혁신 자원을 활용한 AI R&D센터, 스타트업 지원, AI 교육 프로그램 등을 함께 구성, 운영해 ABB 분야의 R&D-스타트업·벤처육성-인재양성이 유기적으로 선순환되는 디지털 혁신생태계 조성 협의를 해나갈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민간 데이터센터 유치는 수성알파시티를 비수도권 최대의 디지털 혁신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한 예타사업 성공의 든든한 인프라가 될 것”이라면서 “관련 사업이 원스톱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데이터센터 인허가, 건축에 필요한 모든 행정적·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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