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1시

용인 영덕동 출토 직금(織金) 직물 복원품
국립대구박물관(관장 김규동)이 7일 오후 1시에 복식연구자와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2022년부터 시작한 용인 영덕동 출토 직금 저고리의 복원을 마치고, 그 결과물을 공유해 16세기 조선시대의 복식문화를 알아보고자 기획했다.

용인 영덕동 출토 직금 저고리는 2005년 경기도 용인시 영덕동의 택지개발지구 내 연고를 알 수 없는 조선시대 무덤에서 발견됐다.

용인 영덕동 출토 직금(織金)저고리 복원품
이 무덤에서 발견된 출토복식은 총 52점이며, 이 가운데 직금 저고리는 금실로 무늬를 짠 직물을 사용해 만들었다. 16세기 초의 직물과 문양·저고리 등 당시 의생활문화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심포지엄은 1부‘한국 직금 직물의 제직과 활용’이라는 주제의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심연옥 교수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2부는 충북대학교 김영관 교수의‘조선의 회곽묘와 중국의 요장묘’, 서울여자대학교 송미경 교수의‘16세기 저고리의 특징과 복식문화’, 국립중앙박물관 박승원 학예연구사의‘16세기 전통직물의 특징’을 주제로 한 16세기 복식문화와 묘제를 살펴본다. 3부는 국립대구박물관 민보라 학예연구사의 <용인 영덕동 출토 복식문화재의 복원사업>과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박기찬 강사의〈직금 직물의 제직과 복원〉, 연우전통침선연구소 안인실·이민정 연구원의‘직금 저고리의 복원과정과 구성’등 직금 저고리의 복원과정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용인 영덕동 출토 직금(織金)저고리 원본품
이번 심포지엄은 복식문화재의 복원 의미를 다각도로 되짚고, 함께 토론하는 자리로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또한 국립대구박물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직금 저고리를 포함한 영덕동 출토복식은 2006년에 단국대학교 석주선박물관팀에 의해 보존처리작업을 마쳤고, 2013년부터 복식전문박물관인 국립대구박물관이 소장하게 됐다. 이후 2013년 특별전‘조선 반가의 여인, 용인에 잠들다’에서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했다. 특별히 직금 직물의 가치와 연구를 위해 2022년부터 복원사업을 진행해 2023년에 복원한 직물로 저고리를 재현했다. 이 사업은 박물관 내외부 연구자들이 협업해 이룬 의미있는 성과이다. 7일 학술심포지엄을 시작으로, 12일(화)부터 복식문화실에서 직금저고리 진품과 함께 복원품도 일반에 공개한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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