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재 동점골로 1대1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스틸러스가 2023-2024AFC챔피언스리그 J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예선리그를 모두 마쳤다.

포항은 6일 중국 우한시 한커우경기장에서 열린 우한싼전과의 ACL J조 예선 6차전에서 1-1무승부를 기록했다.

조1위를 확정한 포항으로서는 승리보다는 내년 시즌에 대비한 신인들의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평가전 같은 모습으로 선발라인을 꾸렸다.

최전방에 이호재, 2선에 윤재운 강현제 김인성, 중원에 김준호 한찬희, 수비라인에 심상민 하창래 이규백 박승욱, 골키퍼에 윤평국을 내보냈다.

이에 맞선 우한싼전은 쉬펭페이와 다비드손을 투톱으로, 옌딩하오 장샤우빈 야쿠부를 2선에 두고 포항 공략에 나섰다.

경기는 시작과 함께 우한 싼전이 홈경기에서 패하지 않겠다는 듯 일찌감치 5백으로 두터운 벽을 쌓으면서 전체라인을 끌어 내렸다.

포항은 우한 진영에서 70% 가까운 점유율을 앞세워 공세를 펼쳤으나 자기 진영에서 두터운 벽을 쌓은 우한 수비라인을 뚫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7분 강현제의 슛을 시작으로 포문을 연 포항은 10분 코너킥상황에서 하창래의 슛에 이어 17분 하창래가 포항 진영에서 우한 골키퍼가 나온 것으로 보고 롱슛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크게 빗나갔다.

21분에는 김인성이 우한 왼쪽에서 문전으로 낮게 올려준 볼을 윤재운이 달려들며 발을 댔으나 살짝 모자랐다.

포항의 공세에 밀리던 우한도 22분 다비드손이 하프라인부근서 롱슛을 시도했으니 빗나갔다.

이후 포항은 22분 이호재, 29분 김인성, 30분 한찬희가 잇따라 중거리 슛을 시도했으나 득점과는 거리가 멀었다.

포항의 공세에 눌려있던 우한은 30분을 넘어서면서 잠시 동안 공격적으로 나왔다.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 볼을 옌딩하오가 날카로운 중거리슛을 쐈으나 하창래가 헤더로 걷어냈다.

포항은 46분 우한 중원 오른쪽서 문전으로 프리킥한 볼을 이규백이 헤더슛을 날렸으나 골대를 빗나갔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강현제 대신 홍윤상을 투입하며 왼쪽 측면 공격력을 강화시켰다.

그러나 후반 4분 포항 왼쪽 코너부근에서 얀디펑이 문전으로 올려준 볼을 이규백이 걷어내려다 자책골이 터지면서 0-1로 끌려갔다.

김기동 감독은 9분 이규백과 김준호 대신 신광훈과 최현웅을 투입하며 중원과 중앙수비라인에 변화를 줬다.

포항은 선제골을 내준 뒤 반격에 나섰지만 우한이 조금씩 공세를 가하기 시작하면서 한동안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았지만 20분 이호재의 헤더슛을 시작으로 공격의 물꼬가 트이기 시작했다.

23분 윤재운 대신 조재훈을 투입한 포항은 25분 이호재에게 결정적 슛을 쐈으나 멀리날아가면서 탄식이 나왔다.

그러나 이호재는 6분 뒤 마침내 동점골을 뽑아냈다.

31분 우한 왼쪽에서 한찬희가 문전으로 코너킥 하자 높이 솟아오르며 헤더슛, 골망을 갈랐다.

동점골을 내준 우한은 32분 옌딩하오 대시신 주안 리유를 투입했고, 36분 박지수가 부상당하자 뤄한을 투입시켰다.

포항도 39분 김인성 대신 박형우를 투입해 측면공격을 강화시켰다.

그리고 경기 종료직전 포항은 조재훈이 두 차례에 걸쳐 골키퍼까지 제친 완벽한 득점찬스를 놓치면서 전승 행진을 놓치고 말았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정치, 경제,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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