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KTX-이음 상하행 4회 서울역까지 연장

KTX-이음 기차가 영주시가지를 통과하고 있다. 경북일보 DB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KTX 운행지역 확대를 위해 열차 운행을 일부 조정한다. 운행 일정이 조정되면 경북에서도 환승 없이 서울 도심을 오갈 수 있게 된다.

18일 코레일에 따르면, 오는 29일부터 청량리를 기점으로 운행되던 중앙선 KTX-이음(상행 4회·하행 4회) 운행구간이 서울역까지 연장된다.

운임은 서울∼안동 기준 일반실 2만6700원, 우등실 3만2000원이다.

제천과 영주, 안동 등 충북·경북 지역에서 서울 도심까지 환승 없이 한 번에 도착할 수 있다.

서울역과 직결된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인천국제공항까지 이동도 한결 편해질 예정이다.

앞서 서울∼청량리 구간은 강릉선 KTX-이음과 전동열차, ITX-청춘 등 많은 열차가 선로를 함께 사용해 중앙선 KTX-이음까지 서울역에서 착발하기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청량리역 승강장 규모를 늘리는 동시에 서울역에서 출발·도착하는 강릉선·중앙선 KTX-이음을 서원주역에서 연결·분리하는 방식으로 해결됐다.

강릉선·중앙선 KTX-이음 증편도 이뤄진다.

중앙선 청량리∼안동 2회(상·하행 각 1회), 청량리∼동해 2회(상·하행 각 1회) 등 운행횟수가 늘어 하루 평균 이용 좌석도 2286석 증가한다.

또 29일부터 경부선 물금역에도 KTX가 정차하고, 청량리부터 동해까지 이어지는 태백선의 수도권 접근 시간도 열차 운행 일부 조정에 따라 단축될 전망이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경북 등 내륙 지역에서도 서울 중심부까지 환승 없이 편리하게 KTX를 이용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공철도로서 고속열차 수혜지역을 확대하고 벽지노선의 철도교통 서비스 개선을 위해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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