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건 62억 피해 막아
홍보 확대·경찰서 협약 등 총력

DGB대구은행 본점.
DGB대구은행은 보이스 피싱 예방 서비스를 확대한다.

대구은행은 갈수록 고도화, 지능화되고 있는 보이스 피싱 예방을 위한 다방면의 예방 및 재발 방지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그 결과, 매년 예방 실적 증가세의 결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은행에 따르면 2023년 DGB대구은행이 피해를 막은 보이스 피싱은 192건에 약 62억 원에 달한다.

올해 대구은행의 지점 관할 경찰서에서 31차례의 감사장을 받았으며, 다양한 예방 사례를 전사적으로 공유해 유사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알리고 있다.

중년 이상의 고령층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많이 당한다는 고정관념과 달리 근래에는 20~30대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범죄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여름 DGB대구은행 모지점을 찾은 20대 남자 고객이 그 사례다.

젊은 고객은 퇴사 예정으로 거액의 생활비가 필요하다며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를 유심히 본 지점 직원이 직장에 퇴직 여부를 확인하고 부모님과 통화를 하며 확인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해 감사장을 받았다.

DGB대구은행 서울영업부, 달성공단영업부는 2023년 상반기 피해예방 우수 영업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DGB대구은행 지점 직원들은 은행 창구에서 고객이 고액 현금을 인출할 경우 반드시 보이스 피싱 안내와 맞춤형 금융사기예방진단표 작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피해 예방 사례 다수는 예방진단표에서 사기범이 지시한대로 고객이 모두 문제없음으로 표기하더라도 고객을 유심히 살핀 직원이 끈질기게 설득하고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 피해를 막기도 했다.

전방위적인 대고객 예방 광고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기관과 협업한 공동 예방 활동이 눈에 띈다. 지난해에는 대구도시철도 3호선 수성못역에 금융안전테마역사를 조성해 보이스피싱 예방 광고를 선보인바 있으며, 대구경찰청과 긴밀한 협조체재를 위한 협약체결(23.08.04)을 통해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예방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DGB대구은행 금융소비자보호부 관계자는 “금융 사기 수법은 나날이 지능화 고도화 되고 있어, 현재보다 강화된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구축 운영해 사고예방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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