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상 동지를 하루 앞둔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쪽방촌에서 쪽방도우미봉사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주민들에게 팥죽을 나눠주다 잠시 연탄불에 손을 녹이고 있다.연합
경북·대구는 성탄절(25일) 연휴에도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겠고,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경북·대구는 내륙을 중심으로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23일까지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 경북 북부내륙(의성, 청송, 영양평지, 봉화평지, 경북북동산지)은 -15도 이하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22일에는 낮 기온도 -5도 내외를 보이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이번 추위는 23일 낮부터 점차 기온이 올라 한 풀 꺾이겠으나 평년(최저 -9도~1도, 최고 5도~9도)보다는 낮을 것으로 예보됐다.

하늘은 25일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대체로 맑거나 구름이 많겠지만, 울릉도·독도는 22일까지 10~30cm가량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또, 대구(군위 제외)와 경산·경북 동해안·경북 북동산지를 중심으로 당분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겠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대기가 점차 건조해질 것으로 예보돼 산불 등 각종 화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2일 아침 최저기온은 -16도~-9도·낮 최고기온은 -6도~0도 분포다.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15도~-7도·낮 최고기온은 -1도~3도, 24일 아침 최저기온 -11도~-3도·낮 최고기온 1도~5도가 되겠다.

성탄절인 25일 아침 최저기온은 -10도~-2도·낮 최고기온은 2도~6도 분포를 보이겠다.

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와 어린이는 가급적 야외활동 자제하는 등 낮은 기온으로 인해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를 당부했다.

유병탁 기자
유병탁 yu1697@kyongbuk.com

포항 남구지역, 교육, 교통, 군부대, 사회단체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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