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 전 포항스틸러스(사진 오른쪽)이 26일 이강덕 포항시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포항시는 26일 10년 만에 하나원큐 FA컵 우승과 K리그1 준우승을 이끈 뒤 서울 지휘봉을 잡은 김기동 전 포항스틸러스 감독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강덕 시장은 이날 김기동 감독을 포항시로 초청, 그간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감사패를 전달하고, 시민들을 대신해 선수와 지도자로 포항의 위상을 드높여 온 그간의 노고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김기동 감독은 지난 1991년 당시 포항제철 아톰즈 연습생을 입단했으나 1993년 부천 유공(현 제주유나이티드)로 이적해 10년 간 활약한 뒤 2003년 다시 포항으로 돌아와 2011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때까지 필드플레이어 최초로 500경기(501경기) 출전기록을 세웠다.

그는 당시 필드플레이어 최다경기 출전과 최고령 득점 및 도움 기록을 세우는 등 한국프로축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으며, 지난 2013년 포항스틸러스 창단 40주년을 맞아 팀을 빛낸 레전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어 2019년 포항스틸러스 감독을 맡아 2021년 AFC챔피언스리그 준우승·2023 하나원큐 FA컵 우승·2023 하나원큐 K리그1 준우승을 이끌며 명장 반열에 올랐다.

이날 전달식에 이강덕 시장은 “포항스틸러스를 사랑하는 포항시민들과 눈높이를 맞추며 함께 해주고, 우수한 성적으로 기쁨을 줘 너무 고마웠다”며 “그동안 보여준 열정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앞으로도 영원한 포항맨으로 김기동 감독을 기억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기동 감독은 “항상 응원해 주신 포항시민들과 오늘의 자리를 마련해주신 이강덕 시장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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