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중심 의정활동…현안 해결 각별한 노력 '눈길'
다양한 경력 정책지원관 채용…정책의회로 거듭나

국립안동대 의과대학 설립 촉구 모습.

‘한 걸음 더, 시민 곁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출범한 제9대 안동시의회(의장 권기익)는 의정활동 전문성을 강화하고,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치는 등 시민이 공감하고 신뢰받는 의정을 구현해 지역발전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에 따라 의회 소속 사무와 직원들의 인사권을 독립하고, 정책지원관을 충원해 의회 전문성을 갖추고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했다.

지역 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각별한 노력도 눈에 띈다.

국립의대 유치를 위한 공공의대 설립 촉구 건의안 채택 및 의원발의 조례안 등을 통해 지역 현안 문제 해결에 발 빠르게 움직였다.
 

안동문화관광단지 미개발 부지 활성화 촉구 모습.

안동문화관광단지 활성화 촉구 건의안을 채택해 사업 20년째 답보상태에 있는 안동문화관광단지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고 조속히 시행할 것을 경북문화관광공사에 강력히 촉구했다. 안동시민의 권리 찾기 일환으로 안동·임하호 수리권 이전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했다.
 

안동시민의 권리 찾기 일환으로 안동·임하호 수리권 이전 촉구 모습.

안동시의회가 생긴 이래 처음으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안동시농수산물도매시장 운영상 문제점을 철저히 조사했고, 무기계약직 122명의 일반직 전환을 발표한 안동시 시설관리공단 운영에 관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추진했다.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구성 안동시농수산물도매시장 운영상 문제점 철저히 조사.

조사특위는 100일간의 조사 활동을 담은 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보고서는 시설관리공단의 방만한 운영, 공단 임직원의 도덕적 해이, 관리 감독 부서인 안동시의 부실 관리 등 17건을 지적했으며, 대책 마련이 필요한 14건은 시정조치, 개선이 필요한 3건에 대해서는 권고를 요구했다.
 

안동시 시설관리공단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이러한 조사특위 활동으로 안동시의회는 집행부 견제와 합리적 문제 제기, 나아가 대안 모색으로 지방의회에 부여된 임무를 충실하고 시민의 호응과 지지를 이끌었다. 이는 안동시의원의 능력과 집중력, 그리고 의원 상호 간의 조화를 이룬 결과이다.

의회사무국의 전문성과 올해 하반기 채용된 정책지원관의 역할 또한 주목받고 있다.

지방의회 정책지원관은 △정책분석 및 제안 △정보 및 자료제공 △정책이 효과적으로 촉진될 수 있도록 관련 부서나 단체와 협력 △지역주민 의견 수렴 △연구 및 보고서 작성 △제도 및 법률 이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원의 의정활동을 지원한다.
 

안동시의회 본회의장 모습.

정책지원관제도는 지난 2021년 지방자치법이 개정되면서 전국 지방의회에 도입됐다. 의원 정수의 최대 2분의 1까지 정책지원관으로 채용할 수 있다. 안동시의회에는 올해 신규 채용된 6명을 포함 7명이 정책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신규 채용된 지원관은 보건의료, 문화관광, 시설 건축, 자치분권, 인문 사회, 도시재생 등 다양한 분야별로 학위를 취득하고 분야별로 10년 20년 이상 실무경험을 쌓은 경력직이다. 여성 3명, 남성 3명으로 평균 연령도 40대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과 소통에 상대적으로 강점을 갖추었다.

지방의회의 권한과 역할이 커진 만큼 정책지원관 제도를 제대로 안착시키기 위한 대안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다.
 

권기익 안동시의회 의장.

권기익 의장은 “지역사회의 문제가 복잡하고 심각해지고 이해 당사자 간 갈등 요소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분권과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지방의회 의원을 정책적으로 보좌할 수 있는 전문인력인 정책지원관의 필요성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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