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규 문학평론가
한정규 문학평론가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홀로 살 순 없다. 서고가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받으며 더불어 살아야 한다. 그런데 세상에는 유독 저 사람 제발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런 사람이 있다.

문제는 그런 사람들 중 정치한다는 사람이 가끔 TV 등에 등장 이런저런 말을 한다. 자기 자신의 생각이 마치 절대적인 것처럼, 또 자신의 생각이 모든 사람에게 더 없이 소중한 것처럼, 자신만이 모든 국민을 위하는 사람처럼, 지껄인다.

그들이 하는 것을 보면 늦은 가을 수수밭에서 지껄이는 참새들과 같다. 그리고 남이 하는 것에 대해 대안도 없이 반대만 한다.

중요한 것은 남의 의견에 대해 반대를 할 때는 반대를 하는 충분한 사유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반대를 해야 한다. 그런데 그에 따른 적절한 이유도 없이 반대만을 한다. 그것 반대를 위한 좋은 자세가 아니다.

특히 선거 때가 되면 후보자들에게서 많이 볼 수 있는 광경이다. 그 사람들 중에 TV에 모습을 들어 내 이런저런 말을 많이 한다.

그 모습 보기 좋은 것만은 아니다. 어찌 됐던 많은 사람들이 싫어하는 그런 사람이 돼선 안 된다. 인생은 결코 짧지 않다. 짧지 않은 세상 남들에게 보기 싫다는 말 들으며 그렇게 살 이유가 없다.

조선시대 세종대왕이 어떤 임금이었는지? 그리고 이순신 장군을 생각해 보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가 명백해진다. 그분들이 어떤 삶을 살았었는지? 아마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들은 오직 국가와 국민만을 위했다.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올바른 삶인 줄 잘 알면서도 우선 먹기는 곶감이 좋다고 하늘을 떠다니는 구름 같은 재물과 권력에 현혹 그것들만을 쫓는다.

곶감이 뭔가? 감 깎아 말린 감 말랭이다. 그것도 반쯤 말린 그러면서 달콤함으로 사람의 마음을 잡아맨다. 그런 곶감과 같은 재물과 권력에 목맨 인간이 돼선 안 된다. 또한 뻐꾸기 같은 인간이 되 서도 안 된다.

뻐꾸기는 남의 둥지에다 슬며시 알을 낳아 새끼를 기르는 얌체동물 중에 얌체동물이다. 다른 동물들에 비해 지능이 우수하다는 인간이 뻐꾸기같이 그래서는 안 된다.

그래서 말인데 그 무엇보다 인간다운 사람이 지도자가 돼야 한다. 지도자라 하면 우선 정직하고 정의로워야 한다. 또한 언행이 일치해야 한다. 사고능력이 뛰어나야 하고, 확고한 신념을 지녀야 한다. 듣고 보는 것에 따라 마음이 흔들려선 안 된다.

지도자는 권력을 지나치게 탐해선 안 된다. 뻐꾸기 같은 인간이 돼선 안 된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그렇지를 못한다. 사람으로서 저 사람 하는 짓 다시 말해 말이며 행동거지 보기 싫은데 보지 않을 수 없을까? 그런 사람이 돼선 안 된다.

다시 말해 대중의 인기로 사는 정치인일수록 언행 조심해야 한다. 거짓말해 놓고 아니면 말고 그런 태도여서는 안 된다. 보고 또 보고 보면 볼수록 보고 싶은 사람이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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