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당유니콘 파크' 2026년 준공…창업 생태계 활성화
SW개발자 실전 역량 습득 '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
'42경산' 캠퍼스 운영 글로벌 대도시와 어깨 나란히

조현일 경산시장
“경산시는 올해 새로운 변화의 시대에 선도하기 위해 벤처창업브랜드 ‘임당 유니콘파크’를 구축해 벤처창업도시 경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할 것입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예전 제조업 중심의 산업화 시대를 지나 IT와 AI가 접목된 새로운 신성장 산업이 중심이 된 새로운 변화의 물결이 몰려오고 있다면서 경산지역의 산업생태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경산 임당유니콘 파크는 어떻게 조성되나.

△경산시는 지역의 벤처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임당역 인근에 조성될 지식산업센터와 창업열린공간의 정체성과 미래비전을 담은 새로운 브랜드 ‘임당 유니콘파크’를 발표하고 대한민국 벤처기업의 최대 집적지 조성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임당 유니콘파크’는 경산의 미래비전을 시민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3주간 진행된 경산 벤처창업 활성화 지구 브랜드 네이밍 공모전을 통해 선정됐다.

임당유니콘 파크는 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의 스타트업 기업을 전설 속의 동물인 유니콘에 비유해 경산의 창업기업들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길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곳의 거점 기능을 할 투 톱은 경산 지식산업센터와 창업열린공간이다.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4년 착공해 2026년 준공할 예정이다.

지식산업센터와 창업열린공간은 각각 2021년과 2022년에 중소벤처기업부 국비지원사업으로 선정돼 국비 286억 원을 지원받는다. 총사업비 995억 원(국비 286억·도비 114억·시비 595억 원)을 투입해 경산대임공공주택지구 내 부지 6950㎡에 연면적 2만263㎡,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로 짓는다.



-유니콘파그의 투 톱으로 꼽은 경산지식신업센터와 창업열린공간은.

△지식산업센터는 공공임대형으로 기업들에 입주공간을 저렴하게 제공한다. 창업 및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할 공간이 부족해 지속된 ‘탈(脫)경산화’를 막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69실의 ICT 및 연구소 기업 입주공간뿐만 아니라, 미디어 복합지원 네트워킹실·개방형 회의실 등 기업지원시설과 효율적 비즈니스를 위한 복합형 문화 편의시설도 갖춘다.

연간 300명 이상 일자리가 창출되고 영세·창업기업들에는 성장의 발판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창업열린공간은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 주관으로 스타트업 육성 및 지원 클러스터 조성을 하게 된다. 예비·창업초기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투자 등 창업과 기업성장에 필요한 각종 지원활동을 해 창업 혁신주체들을 위한 집적공간 조성을 기반으로 개방형 창업 네트워킹을 구축한다.

경산시는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축이 벤처기업으로 이동하는 중요한 전환점에서 이곳이 스타트업 기업부터 경쟁력을 갖춘 성장벤처기업까지 혁신벤처생태계를 구축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재)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 프랑스 에꼴42와 캠퍼스 운영은 어떻게 유치했나.

-경산시 (재)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는 지난해 7월 프랑스 ‘에꼴42’ 본사에서 ‘42경산’ 캠퍼스 운영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프랑스 현지 체결식에는 소피 비제 에꼴42 교장 등 관계자와 조현일 경산시장, 박순득 경산시의회 의장, 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 전우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 체결로 프랑스 에꼴42의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하는 42경산은 서울에 이어 국내 2번째, 전 세계적으로는 50번째로 캠퍼스를 운영하게 된다.

세계적으로는 파리, 런던, 베를린 등 글로벌 대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와 에꼴42는 SW(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위해 체계적으로 네트워킹을 구축하기로 했다.

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역량 있는 디지털 전문인재 양성을 목표로 올해 64억 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SW 개발자 양성은 ICT(정보통신기술) 산업 발전의 필수불가결한 과제이며, 해결 방안은 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의 성공적인 안착”이라며 “ICT 벤처창업의 거점공간인 경산 임당유니콘파크와의 연계를 통해 경산이 소프트웨어로 대한민국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

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는 2년 비학위 과정으로 교수, 교재, 학비가 없는 ‘3무(無) 교육’을 지향하며, 교육생들간 소통과 협업으로 SW개발자로서 실전 역량을 습득하게 된다.

경산 임당유니콘파크 준공 전까지 임시로 대구대 창파도서관 자유열람관을 교육장으로 리모델링 과 SW장비 구축, 교육생 200명을 선발하여 첨단분야 소프트웨어 전문가로 키우게 된다.

시에서는 교육받은 청년 인재들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창업을 원하는 경우 임당유니콘파크와 연계해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인재와 교육의 도시 경산의 명품 아카데미를 만드는데 기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SW 개발자의 산실이 될 42경산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운영은.

△경산시는 프랑스 SW 혁신교육기관 에꼴42를 런칭한 42경산의 1개월 집중교육과정 라피신(La Piscine)을 대비해 ‘42경산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준비강좌’의 교육생을 지난해 6월부터 모집하고 있다.

42경산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준비과정은 총 200명을 대상으로 영남대·대구대·대구가톨릭대·경일대 등 4개 대학에서 각 50명씩 프로그래밍 언어, 알고리즘 설계 등 기초 코딩 교육을 실시하며, 학교별로 개별 운영될 예정이다.

신청자격은 주민등록 주소지가 경산이거나 경산 소재 대학 재(휴)학생으로 학력이나 전공제한은 없으며 선정된 교육생에 한해 무료로 진행된다.

이번 42경산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준비강좌 개설사업은 최고 수준의 소프트웨어 인재양성 혁신SW교육기관인 ‘42경산’이 2023년도 신규 사업으로 확정됨에 따라 좀 더 많은 지역 청년인재가 SW 개발자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받은 청년 인재들이 다시 지역에 정주해 지역 산업역량 증진과 벤처창업 활성화를 위해 경산시가 역점 추진하는 사업으로, 42경산 본과정 전 최종관문인 1개월 집중교육 라피신(La Piscine) 과정을 통과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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