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연계 첨단 농기계 실증랩 팩토리 조성
마을 어르신들 스토리텔링 강화 상표 등 적극 활용
주민 숙원 대구 북구 학군 조정 2025년 목표 추진

김재욱 군수
‘곳간 채우고, 경제 살리고, 군민 늘리고’를 군정 목표로 내건 김재욱 칠곡군수는 오직 군민만 바라보며 본격적으로 민선 8기의 돛을 올려 새로운 칠곡을 향해 항해에 나선다.

2024년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준비해 온 계획들을 본격 추진하는 중요한 해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 지역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각오다.

김 군수는 업종 고도화로 산업단지 경쟁력을 강화하고 맞춤형 인센티브 지원과 과도한 규제 철폐로 견실한 기업을 유치하고 메타버스와 연계한 첨단 농기계 실증 랩 팩토리를 조성해 칠곡만의 특화된 미래 먹거리사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또 신중년 세대와 청년 수요를 반영한 양질의 일자리사업을 추진해 고용기회를 확대하고 문화관광형 시장 공모사업으로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디지털혁신 농업타운을 조성해 농업을 첨단산업화하고 농촌을 힐링공간으로 만드는 농업대전환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밖에 과학·영어 중점 중학교를 지정해 낙후된 교육여건을 개선해 교육 경쟁력을 높이고 낙동강세계평화 문화 대축전 축제장과 왜관 시가지를 연결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더 많은 관광객의 원도심 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김재욱 군수는 “내가 변하지 않으면 세상도 변하지 않는다. 저부터 직접 발로 뛰고 부딪히며 칠곡을 세일즈 하겠다”며“서로 같은 꿈을 꾸면 꿈은 현실이 되기에 칠곡발전이라는 한 곳을 향해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를 돌아보고 새해 각오는

-행정은 소통에서 시작해 소통으로 끝난다.

앞으로도 소통의 페달을 힘차게 밟을 계획이다.

교부세 감소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국가 예산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내가 변하지 않으면 세상도 변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저부터 직접 발로 뛰고 칠곡 세일즈에 나섰다.

대통령실은 물론 중앙부처와 경북도청을 찾아 사업 추진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했다.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전국 자치단체에서는 유일한 공모사업팀을 신설했다. 앞으로도 공직자는 칠곡군을 세일즈하는 영업사원이라는 인식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칠곡군은 호국·벌꿀과 함께 할머니가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칠곡 할머니들은 성인문해교육을 통해 한글을 깨치시고 시를 쓰고 영화에 출연하고 끌꼴을 만들었다. 칠곡할매 글꼴이 대통령 연하장에 사용되면서 용산에서 대통령을 만나는 등 화제가 됐다. 또 보람할매연극단, 수니와 칠공주 등 랩하는 할머니 그룹 간의 배틀 대회가 열리기도 했으며 할머니가 부른 랩은 총리가 개인 SNS에 올릴 정도로 인기다.

칠곡 할머니들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증명하며 어르신은 물론 젊은 세대에게까지 용기와 울림을 주고 있다.

다양한 마을의 어르신들 이야기를 발굴해 스토리 텔링을 강화하고 농산물 포장지와 상표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칠곡할매문화관을 건립해 정규 한글 교육을 받지 못했던 마지막 세대의 할머니가 남긴 문화유산을 기록하고 공연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할머니들의 유쾌한 도전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경북 칠곡군 지천면 신동재는 전국 최대 규모 아까시나무 군락지로 양봉하기에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꿀벌나라테마공원은 양봉을 소재로 한 전국 최초 전문과학관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은 물론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앞으로 칠곡 꿀을 알리기 위해 칠곡휴게소의 명칭을 칠곡 꿀벌 휴게소로 변경할 계획이다. 가족과 함께 칠곡군을 찾아 달콤한 칠곡꿀도 맛보고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오감으로 체험해 보길 바란다.

△구체적으로 정한 칠곡 정책 방향은 무엇인가.

-호국 마케팅을 강화하겠다.

칠곡군은 6·25 최대 격전지로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대한민국을 구한 호국의 도시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호국사업을 펼쳐 전후 세대에게 전쟁의 잔혹함과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웠으나 지역경제 활성화에는 미흡했다.

호국축제를 원도심에서 분산 개최하는 등 호국을 마케팅 관점에서 접근하기 시작했다.

지난 10월에 열린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은 역대 최대 관람객인 35만 명이 방문해 내용과 흥행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세 마리 토기를 잡으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였다.

또 백선엽 장군과 이승만·트루먼 한·미 두 전직 대통령 동상이 다부동전적기념관에 들어서면서 관람객이 다섯 배 이상 증가했다.

호국을 교육에만 머물지 않고 문화·관광 상품으로 발전시켜 더욱 많은 관광객이 칠곡군을 찾아 지역 경제에도 기여하고 박물관이 아닌 일상의 삶과 함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칠곡의 미래는 칠곡을 고향으로 생각하는 미래세대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교육환경과 칠곡군 발전의 밑거름인 인재 양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교과 중심의 중점학교 육성을 추진해 경북도에서는 최초 승인받았다.

또 주민들의 숙원사항인 대구광역시 북구와 학군 조정은 2025년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인재 양성과 인재유출방지를 위해 영재교육원을 확대하고 서울권에서 제일 유명한 온라인 인터넷 강의업체를 섭외해 수능 대비 온라인 강의 지원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학교 교과서에서 지역 이야기가 실릴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박태정 기자
박태정 기자 ahtyn@kyongbuk.com

칠곡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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