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 지역 발전의 기폭제 역할 기대
첨단 스마트 농업 전환·정주 인프라 구축…귀농·귀촌인 등 유인
달빛내륙철도 조성 선제적 대응…영호남 물류교통 허브로 성장

이남철 고령군수
“지산동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등 고령군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다”

‘젊은 고령, 힘 있는 고령’이라는 힘찬 포부와 함께 시작된 2023년 고령군은 변화와 혁신으로 미래의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 한 해였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군민의 오랜 염원이었던 지산동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는 고령군이 세계유산의 도시로서 국내를 넘어 국제적으로 외연을 확장하는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저 출산과 고령화로 감소하는 인구를 늘리기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로 청년인구의 유입이 최대의 관건이다. 이를 위해 고령군은 작년에 인구 유입을 확대하기 위해 다산 곽촌지구 도시개발사업, 다산 상곡 ㆍ 좌학리 일대에 신규 아파트 조성을 추진하는 등 대규모 주거단지를 조성한다.

또한, 청년인구 유인의 필수요소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산업단지 2개소를 조성 중에 있으며, 친환경 청정에너지발전소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하는 등 적극적인 세일즈 활동으로 투자유치 9천억 원 시대를 활짝 열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23 고령 대가야축제 경상북도 지정축제 ‘최우수상’ △시군 문화유산분야 평가 ‘최우수상’ △지역자율형 사회서비스 투자사업 ‘최우수상‘ 등 총 47개 분야에서 수상했다.

이남철 군수는 “2023년은 고금리, 고물가 등 서민경제의 위기에 더해, 교부세 감소로 지방재정 운용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등 대내외적 위기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무한불성(無汗不成)땀을 흘리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는 뜻)의 각오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젊은 고령, 힘 있는 고령’의 밑그림을 완성한 원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고령군은 2023년을 바탕으로 2024년에는 더 살기 좋은 고령군이 되기 위해 청년희망도시 조성,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관리기구 유치 등으로 활기가 넘치는 고령군을 만드는데 역점을 둘 예정이다.

2024년 고령군 주요 군정 방향을 보면, 첫째, 미래 핵심 키워드를 청년으로 삼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다양한 청년정책을 준비하고 있다.

청년임대주택, 천년건축 시범마을, 클라인가르텐 및 청년농촌보금자리 조성사업 등을 추진해 지역 청년의 안정적인 주거 기반을 구축해나가고, 청년 일자리 조성을 위해 2024년 준공 예정인 월성일반산업단지 일대에 첨단기술산업 중심의 중견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좋은 일자리를 대거 창출해 나갈 방침이다.

둘째, 지산동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는 역사·문화·관광 모든 측면에서 고령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이에 고령군에서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관리기구 유치와 세계유산 가야고분군 방문자센터 건립을 시작으로, 세계유산 야간경관 조성, 대가야 고도 지정 등을 통해 세계유산의 보존과 역사적 가치를 제고해 나가고, 세계유산축전, 문화유산 야행 등 세계유산 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고령을 누구나 인정하는 세계유산의 도시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관광산업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을 이끄는 중요한 미래전략산업으로, 은행나무숲바래미 생태레저단지와 함께 야간경관 명소화 사업, 어북실 명품 초화단지 조성 등을 추진해 고령관광 100만 시대를 열어갈 계획이다.

셋째, 인구 감소, 기후변화 등 급변하는 농촌의 현실에 따른 스마트농업으로 위기를 극복해나간다. 이에 고령군에서는 새로운 농업인구 유인과 귀농·귀촌인 을 위한 정주 기반 구축을 위해 청년복합귀농타운, 임대형 스마트팜 등 귀농·귀촌 통합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해나가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지원 등 농업인력뱅크 운영, 농기계 임대사업소 조성 등 농촌인구구조 변화와 고령화에 적극 대응해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아울러, 스마트 농업으로의 대전환을 위해 시설현대화 및 스마트팜 보급 확대, 과학영농 기반구축 등 농업 환경변화에 따른 농업기술혁신을 선도해 나가고, 고령딸기 농촌융복합 산업지구 조성, 농산물가공 종합처리장 설치 등으로 부자농촌을 실현해 나간다.

넷째, 달빛내륙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 발의와 함께 대구 제2국가산업단지가 지정됨에 따라 대구권 메가시티의 배후도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 한다.

이에 고령군에서는 다산면 곽촌지구 개발 사업을 비롯해 좌학·상곡지구 신규 주거단지를 조성하고, 월성일반산업단지 준공에 앞서 투자유치 활성화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다산면에 집약된 산업단지 일대를 고령형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하고 첨단중견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

다섯째, 어르신 돌봄 시스템 및 공공일자리 확대 등 지역사회서비스 제공을 통한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대응하고, 공공보건과 민간의료기관의 협업을 통한 군민체감형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함과 더불어 스마트헬시하트 사업 및 감염병 대비 태세 확립 등 각종 재난·응급 의료체계 구축으로 공공보건안전망 구축에 힘쓸 계획이다.

고령만의 특색 있는 출산정책인 산후조리비 지원 사업을 통해 출산과 양육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 다함께 돌봄센터 및 지역아동센터 지원 등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여섯째, 각계각층의 군민을 만나 군민의 목소리를 군정에 적극 반영해 나간다. 더불어 살기 좋은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군 관리계획 재정비와 성장관리계획을 수립해 난개발을방지해 나가고, 도시재생 뉴딜사업, 스마트시티 솔루션 확산사업 등을 추진해 ‘살기 좋은 도시, 지속가능한 고령’을 만들어 가고 있다.

또한,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무상급식, 교복 무상 지급, 고등학교 무상교육 등 3대 무상교육을 추진해 나가고, 어린이과학체험관 개관, 창의 융·복합 프로그램 운영 확대 등 지역인재 육성지원에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이남철 군수는 “지산동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로 고령 관광 100만 시대를 열고, 대구 제2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됨에 따라 대구권 메가시티 배후도시로서 준비를 잘 한다면, 고령군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며 “지금은 다소 경제가 어렵더라도 희망을 잃지 않고 노력하면 반드시 즐거운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우 기자
김영우 기자 kyw@kyongbuk.com

고령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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